원자력 '게임체인저' i-SMR 안전 규제·본격 육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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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 및 에너지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한 '게임체인저'라 불리는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안전 규제 기반을 마련하고 내년도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했다고 28일 밝혔다.
SMR 규제연구사업을 위한 내년도 예산은 2023년 대비 증액된 67억 8000만원으로, 원안위는 이를 토대로 안전등급 전력 없이도 모든 안전설비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완전피동형 안전계통', 붕산을 사용하지 않는 '무붕산 노심 제어' 등 세부 기술분야별 규제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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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 및 에너지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한 '게임체인저'라 불리는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안전 규제 기반을 마련하고 내년도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했다고 28일 밝혔다.
SMR은 발전 용량과 크기가 기존 대형 원전에 비해 작으며 용기 하나에 원자로, 증기발생기, 가압기, 냉각재 펌프가 모두 포함돼 있는 소형원자로다. 대형 원전에 비해 안전성과 경제성이 높아 화석연료를 대체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다.
한국은 지난 2012년 원자력연이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취득한 한국형 SMR '스마트(SMART)'를 보유 중이다. 정부는 SMR에서 한 발 더 나아간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 개발을 12대 전략기술로 지정, 본격적인 육성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원안위는 SMR 개발에 앞서 규제 방향을 정하기 위해 지난 4월 'SMR 안전규제 방향'을 발표했다. SMR의 기술수준 및 설계특성을 반영한 안전성 확인에 대한 기본방향·일반원칙·설계 가이드라인 등이 포함됐다.
이어 지난 8월에는 i-SMR의 현행 규제기준 적용 여부와 안전성 입증방안 등을 검토하기 위해 규제기관과 개발자가 참여하는 'i-SMR 사전설계검토 추진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사전설계검토를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지난 10월에는 원안위·과기부·산업부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기술검토회의 등을 통해 심도 있는 검토를 이어오고 있는 상태다.
SMR 규제연구사업을 위한 내년도 예산은 2023년 대비 증액된 67억 8000만원으로, 원안위는 이를 토대로 안전등급 전력 없이도 모든 안전설비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완전피동형 안전계통', 붕산을 사용하지 않는 '무붕산 노심 제어' 등 세부 기술분야별 규제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박건희 기자 wiss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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