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3라운드 리뷰] '충격적인 1패' KB스타즈, 상위권 맞대결은 놓치지 않았다

삼성생명에 충격패를 당한 KB스타즈가 우리은행과 맞대결 승리로 회복했다.

WKBL 6개 구단 모두 숨가쁘게 달렸다.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가 개막 후 절반을 넘어섰고, WKBL 6개 구단 모두 남은 시즌에 더 집중하고 있다.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가 2강을 구축하고 있다. 인천 신한은행이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나머지 3개 팀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이들의 순위는 달라질 수 있다. 이는 남은 시즌을 더 치열하게 만들 수 있다.

#충격적인 패배

10연승에 도전했던 KB스타즈가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시즌 내내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였던 용인 삼성생명에 패한 것이었다.
WKBL 전체적으로 돌았던 독감 탓에 염윤아(177cm, G)가 결장하기는 했다. 김예진(168cm, F)과 김민정(180cm, F)도 부상으로 결장했다. 그러나, 삼성생명 부상자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부상은 핑계에 불과했다.
박지수(196cm, C)-강이슬(180cm, F)-허예은(165cm, G) 트리오가 초반부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턴오버 잔치로 제대로 된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동시에 KB스타즈 외곽 수비는 무너졌다. 상대에 외곽슛을 계속 맞았다. 천하의 박지수도 퍼리미터 수비까지 해결하기는 버거웠다.
KB스타즈는 예상하지 못한 일격이었을 것이다. 우리은행과 절대 2강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다른 팀에게 당한 1패는 1패 이상의 충격을 전해줬다.

#위기를 기회로

KB스타즈가 충격적인 1패와 하루 휴식 후 경기라는 악재를 안고 우리은행을 만났다. 우리은행전 패배는 곧 3라운드 2패를 뜻했다. 선두권 경쟁에서도 크게 밀릴 수 있는 위기였다.
먼저 힘을 낸 선수는 박지수였다. 1쿼터 5분 48초만 뛰고도 14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는 괴력을 자랑했다.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던 KB스타즈는 3쿼터에 균형을 무너트렸다. 박지수, 강이슬, 허예은에 이어 염윤아까지 힘을 냈다. 주전 선수들이 책임감을 확실히 느꼈다. 모두 제 몫을 충실히 해냈다.
크게 흔들릴 수 있었던 KB스타즈가 가장 중요한 경기였던 우리은행전에서 회복했다. 가장 고무적이었던 점은 박지수-강이슬-허예은 삼각편대의 고른 활약이었다. 어느 한 선수 위력도 떨어지지 않았다. 단기전에서도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KB스타즈, 2023~2024시즌 3라운드 경기 결과]
1. 2023.12.13. vs 부천 하나원큐(@청주체육관) : 72-55(승)
2. 2023.12.15. vs 인천 신한은행(@인천도원체육관) : 84-63(승)
3. 2023.12.18. vs 용인 삼성생명(@용인실내체육관) : 59-67(패)
4. 2023.12.23. vs 부산 BNK 썸(@청주체육관) : 68-55(승)
5. 2023.12.25. vs 아산 우리은행(@청주체육관) : 73-61(승)

사진 제공 =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