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유감…현 수능·내신 개편해야

정종오 2023. 12. 2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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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으로 고교교육 정상화와 과도한 입시 위주 경쟁교육을 극복하는 전환점을 갖고자 했던 사회적 기대와 요구를 저버린 '경로를 이탈한' 방안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가 발표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확정안'에 대해 28일 이렇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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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교육부 개편안, ‘경로 이탈한’ 방안”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으로 고교교육 정상화와 과도한 입시 위주 경쟁교육을 극복하는 전환점을 갖고자 했던 사회적 기대와 요구를 저버린 ‘경로를 이탈한’ 방안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가 발표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확정안’에 대해 28일 이렇게 평가했다.

2028학년도 대입 시험을 치르는 현재 중학교 2학년부터는 고교 내신 등급이 5등급으로 단순화한다. 수능 선택 과목이 폐지된다. 수능 심화수학((미적분Ⅱ, 기하)은 2028 수능에선 시험을 보지 않는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기 위해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8 대입제도 개편안’을 27일 확정 발표한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대해 “수능의 절대평가 전환을 강력히 제안했는데 이번 확정안으로 상대평가 체제가 유지됨에 따라 학교 교육 정상화는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며 “수능 사회·과학 탐구영역에서 절대평가가 시급하다는 제안에도 불구하고 상대평가를 유지해 이전 시안과 차별성이 없는 점은 매우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사회·과학 탐구영역에서 통합사회, 통합과학을 상대평가로 평가한다면 통합·융합적 교육 유도라는 애초 의도와 달리 변별력 제공을 위한 고난이도 문제 출제가 예상돼 학생의 학업 부담은 전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울시교육청 측은 “다만 심화수학(미적분Ⅱ, 기하)을 수능 출제과목에 포함하지 않는 방안이 수용된 것은 과도한 사교육 유발 요인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서 고등학교 3년 동안의 교육활동 내용이 대입에 온전히 반영되도록 수시·정시를 통합한 대입 전형을 3학년 2학기 후반부에 실시하는 방안을 신속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시교육청 측은 “챗GPT 시대를 맞아 단편적 지식을 외우는 차원을 넘어선 비판적 사고 능력을 기르는 교육이 절박한 시대”라며 “수능 평가 방식도 선다형 문제보다는 학생의 논리적 사고와 융합적 사고를 측정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하며 이에 발맞춘 교육부의 과감한 정책적 전환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기존의 극한 경쟁을 계속 강요하는 수능과 내신 평가 체제는 반드시 시정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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