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만으로는 안 된다"… 모바일로 가는 홈쇼핑

연희진 기자 2023. 12. 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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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가 주 무대인 홈쇼핑이 모바일로 활로를 넓힌다.

2010년 4월 TV홈쇼핑 최초로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며 모바일 채널 강화를 전개해 왔다.

홈쇼핑업체들의 모바일 전환은 수익성을 깎아 먹는 TV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이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미디어 무게중심이 TV에서 모바일로 옮겨가면서 새로운 고객을 모집하기 위해 다수 업체들이 모바일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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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이 모바일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GS샵의 모바일 방송 프로그램. /사진=GS리테일
TV가 주 무대인 홈쇼핑이 모바일로 활로를 넓힌다. 고객 유입과 수익성 강화를 위해서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샵은 최근 '모바일 시프트 2.0' 본격 전개를 선언했다. 어려워진 TV홈쇼핑 업황을 타개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모바일 경쟁력을 갖추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에서 GS샵은 모바일 전환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2010년 4월 TV홈쇼핑 최초로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며 모바일 채널 강화를 전개해 왔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GS샵 앱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28만9565만명으로 홈쇼핑 앱 가운데 1위다. GS샵의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전체 취급고 가운데 모바일 취급고 비중은 63.2%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 GS샵은 '모바일 시프트 2.0'을 선언하며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홈쇼핑 방송과 라이브 커머스 영상을 숏폼 콘텐츠로 보여주는 '숏픽' 서비스를 선보였다.

숏픽은 GS샵이 보유한 TV홈쇼핑, 데이터 홈쇼핑, 라이브 커머스 채널에서 송출된 상품 판매 영상을 1분 내외로 편집해 보여주는 숏폼 콘텐츠다. GS샵은 숏픽을 통해 모바일에서 더 많은 상품을 빠르게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의 '앞광고제작소' 방송 화면. /사진=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은 모바일 확장을 위해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 21일 자체 딜커머스 유튜브 채널 '앞광고제작소'를 론칭했다.

기존(1~3차 방송)에는 현대홈쇼핑 공식 유튜브 채널인 '훅티비' 내 콘텐츠 중 하나로 공개해 왔지만 4차 방송부터 독립된 채널로 운영을 시작했다. 모바일 채널을 활용한 플랫폼 다각화 및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예능 특화 채널로 개별 브랜딩을 강화할 예정이다.

앞광고제작소는 방송인 권혁수가 진행하는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으로, 특정 상품에 대한 가격을 협상하는 콘셉트를 취한다. 방송에서 할인율이 결정되면, 해당 가격대로 현대홈쇼핑 공식 온라인몰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에서 판매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현대홈쇼핑 모바일 플랫폼 간 시너지 확대 및 신규 고객 확보를 노린다.

홈쇼핑업체들의 모바일 전환은 수익성을 깎아 먹는 TV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이다. 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TV홈쇼핑업체들이 지불한 송출수수료는 1조9065억원에 달한다.

TV 시청자 수도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TV홈쇼핑의 방송 매출액 비중은 전체의 49.4%로 처음으로 50%를 밑돌았다. TV홈쇼핑의 방송 매출액 비중은 ▲2018년 60.5% ▲2019년 56.5% ▲2020년 52.4%, ▲2021년 51.4% 등으로 지속 하락해왔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미디어 무게중심이 TV에서 모바일로 옮겨가면서 새로운 고객을 모집하기 위해 다수 업체들이 모바일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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