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운사 잇단 홍해 복귀에도 후티반군 위협 진행형

신기림 기자 2023. 12. 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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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해운사 머스크에 이어 프랑스 CMA-CGM도 홍해 항로로 복귀했지만 이란 지원을 받는 후티 예멘 반군의 공격 위험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미국 주도 해군 국제연합군이 후티 반군의 공격에 맞서 해상 항로를 지키면서 일부 해운사들이 홍해 항로로 복귀하고 있다.

이달 초 후티 반군이 선박을 공격하면서 해운사들은 수에즈 운하와 연결되는 홍해 항로보다 더 길고 비용이 많이 드는 아프리카 남단으로 우회해 경로를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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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머스크 이어 프랑스 CMA-CGM 홍해 복귀
미 국방부, 10시간 동안 공격드론 12대, 미사일 5기 격추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 만에서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인 'CMA CGM 팔레 로얄'이 항해하고 있다. 2023.12.14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에 이어 프랑스 CMA-CGM도 홍해 항로로 복귀했지만 이란 지원을 받는 후티 예멘 반군의 공격 위험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28일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해운 대기업 CMA-CGM은 전날 공지를 통해 "일부 선박이 홍해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가 홍해 통과를 재개할 준비중이라고 발표한 지 이틀 만에 나온 홍해항로 복귀 소식이다.

CMA-CGM은 "보안 환경에 대한 심층적 평가와 보안 및 안전에 대한 약속"에 따라 일부 선박이 홍해를 통과했다고 확인했다. 이어 "현재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의 수를 점진적으로 늘리기 위한 계획을 고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주도 해군 국제연합군이 후티 반군의 공격에 맞서 해상 항로를 지키면서 일부 해운사들이 홍해 항로로 복귀하고 있다.

이달 초 후티 반군이 선박을 공격하면서 해운사들은 수에즈 운하와 연결되는 홍해 항로보다 더 길고 비용이 많이 드는 아프리카 남단으로 우회해 경로를 변경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싸우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공세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이스라엘과 연계된 선박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이에 미국은 지난주 세계무역 물동량의 12%가 오가는 홍해 항로를 따라 후티 반군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다국적 연합군을 출범시켰다.

27일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10시간 동안 홍해 남부에서 후티 반군이 발사한 공격용 드론 12대, 대함 탄도 미사일 3기, 지상 공격 순항 미사일 2기가 격추됐다.

후티 반군은 35개 이상의 국가가 관련된 상선 10척을 대상으로 100회 이상의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미 국방부는 전했다.

선박 공격위험이 여전히 크기 때문에 홍해 대신 우회 항로를 택하겠다는 의견도 여전하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해운사 하파그로이드는 홍해 항로에서 수 천 마일을 우회하는 희망봉으로 선박 경로는 계속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유조선부터 컨테이너선까지 거의 모든 선박이 물리적 공격의 대상이 됐고 경제적 타격을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선박들이 우회 항로로 돌아가면서 운송이 지연되고 추가 비용이 발생해 결국 피해는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송의 현물 운임은 지난 4주 동안 26% 상승했다.

일부 선박은 드론 공격을 피하기 위해 야간에 홍해를 횡단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드론은 일반적으로 낮 시간대에 활동하고 밤에는 해상에서 선박을 공격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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