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이사회, 차기 사장 선임 절차 착수

사장 후보 공개 모집...백 사장 임기 내년 3월
3단계 걸쳐 후보자 선정..3월 말 주총서 선임

KT&G 제공

[파이낸셜뉴스]KT&G는 이사회 및 이사회 내 위원회인 지배구조위원회를 열어 사장 후보 심사기준 등을 의결하며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KT&G에 따르면 이날 KT&G 이사회와 지배구조위원회는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 선정 계획, 사장 후보 심사기준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사외 사장 후보군은 공개 모집 방식 등을 통해 자격 요건에 부합하는 다양한 후보들로 구성하고, 사내 사장 후보군은 지난 2020년부터 운영 중인 ‘고위경영자 육성 프로그램’ 대상자 및 사장으로 구성된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사외 및 사내 사장 후보군 중 심사를 거쳐 사장 후보군(롱리스트)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객관적인 의견을 반영해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숏리스트)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장 후보의 지원자격은 담배 또는 소비재 산업(소비재 제조 및 유통업)에서 종사한 경험을 가지고 있거나, 기업의 대표이사 또는 대표이사에 준하는 사업부의 손익관리에 종사한 사람이다. 아울러 △담배 또는 소비재 산업 특성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영 전문성 △신사업 추진 역량 및 글로벌 전문성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적 직관 및 전략적 사고 능력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및 관리역량 △최고경영자로서 갖추어야 할 보편적 도덕성 및 윤리의식을 보유한 사람이다.

공개 모집 서류 제출은 내년 1월 10일까지 등기우편 및 이메일 접수로 진행된다.

KT&G의 사장 선임 절차는 관련 법령 및 정관 등에 따라서 약 3개월에 걸쳐 ‘지배구조위원회-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사회 보고 및 주총 승인’의 3단계로 진행된다.

상설위원회인 지배구조위원회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의견을 반영해 내년 1월 말 사장 후보 심사 대상자(숏리스트)를 확정하고 사장후보추천위원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비상설위원회인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숏리스트)에 대한 심사를 거쳐 2월 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고 이사회에 추천한다. 이후 이사회의 주주총회 안건 상정 결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3월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차기 사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KT&G는 백복인 현 대표이사 사장이 2015년 처음 취임한 이후 2018년과 2021년 2차례 연임했다. 백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앞서 KT&G 이사회는 지난 7일 차기 사장 후보자 선정 과정에서 연임 의사를 밝힌 현직 사장을 다른 후보자에 우선해 심사할 수 있는 조항을 삭제했다.

임민규 KT&G 이사회 의장은 “최고경영자(CEO) 선임 프로세스의 고도화를 통해 투명성, 공정성, 객관성을 보다 강화했다”며 “앞으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평가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사장 후보 선정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