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인사 앞두고 비서실 증원 소문…원주시 "자리도 없다.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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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인사를 앞둔 강원 원주시의 안팎에서 시장 비서실 인력증원 검토에 대한 소문이 돌자, 원주시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최혁진 전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은 28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주시정의 파행 운영이 도를 넘어섰다"며 "원주시장 비서실 인력은 무려 10명에 이르는데, 이것도 모자라 현재 5명을 추가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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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정기인사를 앞둔 강원 원주시의 안팎에서 시장 비서실 인력증원 검토에 대한 소문이 돌자, 원주시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최혁진 전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은 28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주시정의 파행 운영이 도를 넘어섰다”며 “원주시장 비서실 인력은 무려 10명에 이르는데, 이것도 모자라 현재 5명을 추가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주장의 출처로 한 방송사와 원주시 공무원들이라고 밝혔다.
최 전 비서관은 “이대로 진행되면 타 기초지차체와 비교가 안 되는 수준에 이르고, 광역 자치단체인 강원도 비서실 규모도 훌쩍 넘어설 수 있다”면서 “비서진 중 별정직도 원주시가 압도적이다. 누가 봐도 보은 인사가 도를 넘어선 것이 아닌지 의심치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일선 현장은 민생업무를 담당공무원 수가 부족한데, 비서실로 다수의 인력을 추가 차출한다면 그야말로 제왕적 시장, 황제 비서실이란 오명을 피하기 어렵다”고 했다.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원공노)도 같은 날 최 전 비서관과 비슷한 근거를 제시하며 반대 입장을 냈다. 원공노는 “비서실 확대 추진을 반대한다. 비서실 인력을 늘리면 반대로 인력이 빠지는 부서가 있을 것”이라며 “현장 민원응대 부서는 1명만 줄어도 남은 직원의 업무 가중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원주시는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의 입장을 밝혔다. 특히 원주시는 시장 비서실 인력 증원계획도, 검토된 사실조차 없다고 반박했다. 여기에 시장 비서실 내 그 추가인력을 수용할 공간도 부족하다는 부연도 했다.
원주시 인사부서 한 관계자는 <뉴스1>에 “정기인사를 앞두고 있는데, 단 1건의 검토도 이뤄지지 않은 내용”이라며 “인사부서 내에선 얘기조차 없었고, 그런 소문이 있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근거가 불명확한 상태에서 이런 소문이 돌아 당황스럽다”고 강조했다.
또 시장 비서실 인력이 10명이 아닌 8명이라고 반박했다. 시장 비서실 소속(8명)이 아닌 정무정책업무 보좌인력 1명, 청년정책인력 1명이 비서라는 업무명칭을 사용하지만 시장의 비서실과는 소속이 다른 만큼, 시장실과 함께 있는 비서실 인력이 아니라는 얘기다.
시청 일각에선 이 같은 잡음의 배경이 춘천시의 비서실 운영인력과 비교되면서 발생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춘천시장의 비서실장 직위는 5급 사무관인 반면, 원주시장의 비서실장 직위는 6급 주사에 해당하는데, 이런 점이 인사철을 앞두고 소문의 근거가 된 것 아니냐는 얘기다.
시의 일부 공직자들은 “강원에서 최다인구를 보유한 원주는 도청 소재지인 춘천, 동해안 주요도시인 강릉과 함께 도내 ‘빅3’ 도시로 불리는데, 민선 8기 원주시의 시정정책 변화 속에서 보좌진의 업무도 다양해진 만큼, 춘천과 비교될 수도 있다”면서 “그런 가운데 인사철을 앞두고 여러 목소리가 나돈 것 같다”고 평가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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