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산업, 최대주주 지분 매각 중단...주가 6% 이상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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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2월 28일 15:5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화학소재사인 송원산업이 경영권 지분 매각을 철회했다.
송원산업은 최대주주가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를 통해 예비후보자들을 선정해 지분 매각을 논의했으나, 매각조건 등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분 매각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송원산업 주가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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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가격 놓고 인수후보자와 눈높이 좁히지 못해
주가 전날 대비 6.03% 하락
국내 화학소재사인 송원산업이 경영권 지분 매각을 철회했다. 인수전에 티케이지태광(옛 태광실업), 심팩,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등이 뛰어들었으나, 매각 가격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원산업은 최대주주가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를 통해 예비후보자들을 선정해 지분 매각을 논의했으나, 매각조건 등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당초 매각 대상은 박종호 송원산업 회장 등 송원산업 대주주 일가가 보유한 지분 35.65%였다.
지난 11일 진행된 본입찰에는 티케이지태광과 산업기계 제조사인 심팩, IMM PE 등 3곳이 참여했다.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앞두고 매각 작업이 중단된 것이다.
매각 측은 지분 매각가로 3000억~4000억원을 희망했지만, 인수후보자와 가격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송원산업의 시가총액은 약 4000억원이다. 매각 측 희망가를 감안하면 시가 대비 100% 이상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요구한 수준이다.
1965년 설립된 송원산업은 석유화학 제품인 산화방지제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산화방지제는 플라스틱이 열, 냉기, 빛 같은 외부 환경에 노출돼 형태나 색이 변형되는 산화를 막아주는 첨가제다. 송원산업은 이 시장에서 1위인 독일 바스프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분 매각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송원산업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송원산업 주가는 전날 대비 6.03% 하락한 1만6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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