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랠리에 슬금슬금 늘었다…연초 '빚투' 주의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예상을 뛰어 넘은 연말 랠리에 투자자들의 마음이 녹았다.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이 증가한 데 이어 '빚투(빚내서 투자)' 자금인 신용공여 잔고도 늘어나고 있다.
━10월 하순 이후 '빚투' 최대연말 랠리에 녹은 투심━28일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증시 신용공여 잔고 금액은 17조6265억원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은 12월 랠리에 매도로 차익을 실현하면서도 빚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월 들어 증시가 랠리를 보이면서 이 흐름에 올라타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시장을 옥죄던 미국 국채금리가 점차 하락했고, 특히 12월 들어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자 코스피 지수는 상승했다. 지난달 27일 코스피 지수는 2501.83으로 장을 마감했는데 이날에는 2655.28로 마쳤다. 한 달 간 150포인트 가량 오른 셈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대감이 형성되면 항상 현실과의 괴리율을 확인하는 시기가 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특히 현재 시장을 둘러싼 환경을 감안하면 1월에는 차익실현이 늘어날 가능성 역시 높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기 회복이 불확실해 신흥국 시장에는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4년 중국 경기 회복과 관련한 긍정론이 국내외 자산시장에 감돌고는 있으나, 최근 경기 흐름과 정책 대응을 보면 아직 시기상조로 보인다"며 "신년벽두에 글로벌 투자가들의 신흥국시장(EM) 증시 대응은 당장 추가적 상승 기회를 쫒기보단 11~12월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에 집중할 개연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1월 숨고르기 국면에서 단순히 지수를 따라가기보다, 최근 주가 상승률을 고려하고 시장 주도 업종에 주목해 투자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생산성 개선을 주도하고 있는 테크(Tech) 섹터는 2024년 매출과 투자 증가를 이끄는 성장 주도 산업 역할을 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가 국내 성장 주도 산업 기준인 시총 2위로 올라섰다는 점을 감안 시 테크 섹터 내 2024년 이익 증가율 대비 최근 주가 상승률이 더딘 종목 선별이 필요하다"고 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XX 되는 거지"…이선균 협박한 유흥업소 여실장 카톡 공개 - 머니투데이
- 이선균 "난 정말 용 됐다, 연기는 일기"…생전 마지막 인터뷰 공개 - 머니투데이
- 결혼하고도 성관계 피한 남편 알고보니…"건강 문제에도 약 거부" - 머니투데이
- '이혼' 박지윤 "죽어야 끝날까 하는 순간 있었다"…故이선균 애도 - 머니투데이
- "한달 뒤 31억 사라져요"…경기도 화성서 로또 1등, 주인은 - 머니투데이
- 로또 1등 당첨자 안타까운 근황…"아내·처형 때문에 16억 아파트 날려" - 머니투데이
- 김병만도 몰랐던 사망보험 20여개…'수익자'는 전처와 입양 딸 - 머니투데이
- "돈으로 학생 겁박"…난장판 된 동덕여대, '54억' 피해금은 누가 - 머니투데이
- 웃으며 들어간 이재명, 중형에 '멍'…'입 꾹 다문 채' 법원 떠났다 - 머니투데이
- '故송재림과 열애설' 김소은 "가슴이 너무 아프다"…추모글 보니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