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건물 대출 만기가 오늘...버티지 못한 태영건설 [Y녹취록]
■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태영건설이 시공능력 평가기준으로 보면 16위라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중견회사 중에서는 큰 회사인데 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한 가장 큰 이유, 지금 돈이 없다는 겁니까?
◆권대중> 성수동 2가에 노후 공장을 사서 오피스텔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비싼 가격에 샀어요. 3.3제곱미터당 1억 5000만 원에 샀습니다. 2020년도만 해도 6000만 원밖에 안 가는 건데 너무 비싸게 샀고. 또 사업장도 여기만 있는 게 아닌데 PF를 하면서 브릿지를 했어요. 중간에 계약금을 내는 PF거든요. 본 PF 가기 전에 브릿지를 갚아야 되는데. 그 브릿지가 480억을 받았는데 420억 정도를 못 갚았어요. 기간이 도래해도 못 갚으니까 원금 이자가 밀리게 되겠죠. 그래서 대주단이 연기금을 안 받아준 겁니다.
◇앵커> 못 갚은 이유가 부동산 프로젝트 하면서 건물을 짓고 분양을 해야 되는데 그게 어려웠었나 보죠.
◆권대중> 대부분 오피스 빌딩이나 지식산업센터는 선분양이 어려워요. 아파트도 아닌데. 거기다가 경기가 안 좋아서 고금리에 건축비까지 올라가다 보니까 엎친 데 덮친 격이 된 거죠.
◇앵커> 말씀하신 성수동 건물 대출 만기가 오늘이라면서요?
◆권대중> 오늘입니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겁니다. 워크아웃이 결정된 건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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