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평화 이철호 “치매 母 모시고 살아, 사랑해도 결혼 못 해”(동치미)

박수인 2023. 12. 2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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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철호가 결혼을 못하는 이유를 고백했다.

어머니를 모시고 산다는 이철호는 "어머니가 어느 날 갑자기 전기밥솥 사용방법을 물어보시더라. 몇십년을 전기밥솥을 썼는데. 그때 치매가 온 거다. 현관 도어락 여는 법도 잊어버리셨다. 그게 8년 전이다. 그래도 굉장히 천사 치매다. 어느 날은 헛소리를 하실 때도 있는데 옆에서 간지럼 피우고 재밌고 놀고 그러다 보니까 얼굴이 유해지셨다"며 "지금은 (결혼을) 못 한다. 누구한테 엄마를 같이 모시자고 하겠나.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내가 그렇게 못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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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캡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캡처

[뉴스엔 박수인 기자]

가수 이철호가 결혼을 못하는 이유를 고백했다.

12월 27일 공개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에는 사랑과 평과의 이철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어머니를 모시고 산다는 이철호는 "어머니가 어느 날 갑자기 전기밥솥 사용방법을 물어보시더라. 몇십년을 전기밥솥을 썼는데. 그때 치매가 온 거다. 현관 도어락 여는 법도 잊어버리셨다. 그게 8년 전이다. 그래도 굉장히 천사 치매다. 어느 날은 헛소리를 하실 때도 있는데 옆에서 간지럼 피우고 재밌고 놀고 그러다 보니까 얼굴이 유해지셨다"며 "지금은 (결혼을) 못 한다. 누구한테 엄마를 같이 모시자고 하겠나.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내가 그렇게 못 한다"고 밝혔다.

"결혼을 하라는 어머니의 채근은 없었나"라는 질문에는 "치매가 처음 왔을 때 5등급이었는데 주간 보호소를 다니셨다. 거기서 편지를 쓰셨는데 '너 언제쯤 결혼할 거니?' 하셨다. 아직도 머릿속에 결혼에 대한 게 있는 거다. 그러면 엄마한테 '나 결혼하면 엄마 혼자 되는데 그러면 안 되지 않나'라고 했다. 엄마랑 재밌게 살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철호가 출연하는 '동치미'는 30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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