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새 문화부 장관 "선전 수단이었던 공영방송 청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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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문화부 장관이 국영 텔레비전, 라디오, 통신사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정권에서 선전 도구로만 이용된 데다가 새 정부의 공공 미디어 지출안을 대통령이 거부하자 이 같은 극단 조치를 취한 것이다.
하지만 PiS측 인사인 안제이 두다 대통령이 새 정부의 공공 미디어 자금 조달에 대한 지출안을 거부해 국영 언론 쇄신은 신구 권력이 가장 첨예하게 충돌하는 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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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폴란드 문화부 장관이 국영 텔레비전, 라디오, 통신사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정권에서 선전 도구로만 이용된 데다가 새 정부의 공공 미디어 지출안을 대통령이 거부하자 이 같은 극단 조치를 취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르트오미에이 시엔키에비치 문화부 장관은 소셜미디어 X에 "폴란드 공화국 대통령이 공공 미디어 자금 조달을 중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폴란드 텔레비전, 라디오 폴란드, 폴란드 통신사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서 이 조치는 이들 기업의 지속적인 운영을 보장하고 필요한 구조조정을 수행하며 직원 해고를 방지할 것"이라고 썼다. 아울러 "청산 상태는 정부의 결정에 따라 언제든지 번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달 치러진 총선에서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지낸 도날드 투스크와 그의 친유럽연합(PEU) 성향 연립정부는 집권에 성공했다. 이들은 앞서 8년간 집권했던 법과정의당(PiS)이 국영 언론들을 선전 매체로 이용했다고 비판해왔다.
이번 조치에 앞서 새 정부의 문화부는 이들 국영 언론들의 공정성 회복을 내세우며 국영 언론들의 사장과 이사진을 해임했다.
하지만 PiS측 인사인 안제이 두다 대통령이 새 정부의 공공 미디어 자금 조달에 대한 지출안을 거부해 국영 언론 쇄신은 신구 권력이 가장 첨예하게 충돌하는 장이 됐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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