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새해 달라지는 시책 7개 분야 108건 공개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내년에 지역 대학생 현장 실습비를 상향하고, 전국 최초로 난임부부에게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지원하는 등 '2024년 갑진년(甲辰年)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을 28일 발표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2024년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은 △일자리·경제 △농업·축산 △해양·환경·산림 △관광·문화·체육 △복지·인구·여성 7개 분야 108건이다.
먼저, 일자리·경제 분야는 소상공인, 중소기업, 청년 창업자 등에 대한 지원이 대폭 강화된다.
투자유치 촉진을 위해 현행 도내 투자기업 입지보조금(4억원)과 시설보조금(5억원)을 각각 50억원까지 확대한다. 또 청년 취업을 돕기 위해 지역 대학생 현장 실습비를 현재 월 30만원에서 최대 월 100만원으로 상향하고 대상 인원도 기존 300명에서 500명까지 대폭 늘린다.
차별화된 골목상권 특화상품 개발 및 각종 마케팅 비용으로 상점가 개소 당 최대 1억원을 새롭게 지원해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적극 나선다.
농업·축산 분야에선 첨단 인공지능(AI) 스마트기술 확산을 통해 디지털·고부가가치화 기틀을 다지고, 친환경 유기농업 정착에 속도를 낸다.
노동력 절감 및 작물 품질 향상을 위해 중소농 스마트팜 설치 비용으로 개소당 최대 3억원을 새롭게 지원한다. 또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친환경 벼 유기농 볏짚 환원 보조금을 1㏊당 25만원까지 지원하고,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초기 창업에 필요한 자금을 4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낙농가 생산비 상승으로 인한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선 축산환기시스템(대형 환풍기) 설치를 농가당 최대 3대까지 지원한다.
해양·환경·산림 분야의 경우 전남 수산물의 신뢰도를 높이고 건강한 먹거리 소비를 위해 수산물 안전성 조사 대상 목표 품종을 93항목에서 184항목으로 대폭 확대한다. 여객선·도선이 운항하지 않는 도내 8개 시·군 40개 소외 도서에 행정선으로 항로를 운영해 주민의 이동 편의를 지원하며, 산불 방지 위반 행위 신고 포상금을 최고 300만원으로 상향 지급한다.
관광·문화·체육 분야에선 대형 컨벤션 산업 활성화 및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마이스(MICE) 행사 유치단체 인센티브 사업 규모를 기존 1억5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확대한다.
도민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통합문화이용권 지원금을 연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하고, 도내 가맹 스포츠 시설 수강료 지원을 월 9만5000원(10개월)에서 10만~11만원(12개월)으로 확대 지원한다.
복지·인구·여성 분야의 경우 신혼부부, 청년, 한부모가정, 다자녀 가구 등 사회적 약자와 미래 세대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다자녀 가구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둘째 자녀부터는 다자녀 첫만남이용권을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 지급하고, 전국 최초로 난임부부에게 건강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도 1년간 48만원을 지원한다.
은둔형 외톨이가 사회로 조기에 복귀하도록 전문 상담 및 소통·치유 프로그램, 치매환자와 그 가족에게 1박 2일 맞춤형 마음치유 프로그램 및 안심이동서비스를 제공한다.
청년의 자기 계발과 자립·정착을 돕는 시책도 강화된다. 전남청년문화복지카드는 연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도내 청년 취업자 전·월세 주거비는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증액 지급한다.
안전·건설 분야의 경우 도민안전공제 보험 보장 항목을 기존 15개에서 휠체어 사고 상해사망, 독액성 동물 접촉사고 사망 등 5가지 보장 항목을 추가해 총 20종으로 확대·보장한다.
재해 위기 경보 발령 시 신속한 대피를 위해 모든 재난 발생 시 대피 주민에게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전세 사기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도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이사비로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
일반행정 분야는 여수·순천 10·19사건의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희생자 및 유족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여수·순천10·19 평화문학상 공모전을 최초로 개최한다. 전 국민, 외국인 모두 참여할 수 있다.
'2024년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전남도 누리집 정보공개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고물가·고금리·고유가·고환율의 4중고로 경제 상황은 녹록지 않지만 2024년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을 통해 도민 삶이 한층 나아지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꼭 필요한 제도와 시책을 적극 발굴해 도민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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