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실적 부진에 올해 성과급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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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올해 성과급이 전례 없는 실적 악화에 역대 최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직원들은 성과급 제도가 생긴 이래 거의 매년 사업부 중 최고 수준의 OPI와 TAI를 받아왔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경우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실적을 선방한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OPI 예상 지급률은 46∼5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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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은 연봉의 46∼50%, TV 39~43%
내년 1월 최종 확정 후 지급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올해 성과급이 전례 없는 실적 악화에 역대 최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에 사업부별 초과이익성과급(OPI·Overall Performance Incentive·옛 PS) 예상 지급률을 공지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OPI 예상 지급률은 0%다.
OPI는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안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것으로, 매년 상·하반기에 최대 월 기본급의 100%를 지급하는 ‘목표달성장려금’(TAI·Target Achievement Incentive·옛 PI)과 함께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직원들은 성과급 제도가 생긴 이래 거의 매년 사업부 중 최고 수준의 OPI와 TAI를 받아왔다. 지난해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1월 지급된 OPI도 연봉의 50%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 극심한 반도체 업황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내년 1월에는 빈 봉투를 받을 전망이다.
성과급 쇼크는 전대미문의 부진한 실적 때문이다. DS 부문은 올 1분기 영업손실 4조5800억원, 2분기 영업손실 4조3600억원, 3분기 영업손실 3조7500억원을 기록, 올해 누적 적자가 12조6900억원에 달한다. 반도체 사업의 연간 적자가 12조원을 넘어선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경우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실적을 선방한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OPI 예상 지급률은 46∼50% 수준이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39∼43%로 책정됐다. 실적이 부진했던 생활가전(DA)사업부와 네트워크사업부는 각각 10∼12%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호실적을 낸 삼성디스플레이의 OPI 예상 지급률은 46∼49% 수준일 것으로 공지됐다. 회사는 정확한 OPI 규모를 산정 중이며, 내년 1월 지급 시점에 최종 공지할 예정이다.
앞서 이달 말 지급된 하반기 TAI에서도 반도체 부문 직원들은 대부분 역대 최저 수준의 성과급을 받았다. 메모리사업부는 12.5%, 파운드리·시스템LSI사업부는 0%가 지급됐다. DS 부문은 작년 상반기까지 매년 최대치인 월 기본급의 100%를 받아왔으나, 반도체 업황 악화 여파로 작년 하반기와 올 상반기 50%로 줄었다가, 이번에 또다시 반토막 이상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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