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빛섬' 역대 최다 225만명 방문…"영업이익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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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수상 컨벤션 시설인 반포한강공원 내 '세빛섬'이 올해 개장 이후 가장 많은 225만명의 방문객을 불러모으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개장 지연, 코로나19로 인한 방문객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세빛섬'이 다양한 전략과 노력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어 내년부터는 더 큰 흑자가 기대된다"며 "'세빛섬'이 다시 찾고 싶은 서울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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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세계 최초 수상 컨벤션 시설인 반포한강공원 내 '세빛섬'이 올해 개장 이후 가장 많은 225만명의 방문객을 불러모으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서울시는 2020년부터 3년 연속 적자였던 세빛섬의 영업이익이 올해 4억여 원의 흑자를 냈다고 28일 밝혔다.
총사업비 1390억원(자기자본 429억원, 대출 961억원)이 투입된 세빛섬은 한강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시민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실현한 사례로, 2011년 9월 준공돼 2014년 전면 개장했다.
2011년 개장을 목표로 하던 세빛섬은 감사원 및 서울시 감사로 3년 가까이 일정이 미뤄지면서 준공 초기 운영의 어려움을 겪었다.
개장 지연에 따른 운영비, 이자 비용, 감가상각비 등에 적자가 지속됐고, 2020년부터 3년 간 이어진 코로나19 여파로 이용객과 매출액이 급감해 경영상 애를 먹었다.
세빛섬 운영사인 ㈜세빛섬은 금융기관 대출금 984억원의 이자를 연간 약 100억에서 45억으로 절반 이상 줄이며 경영 정상화를 노력했다. 주주사인 효성티엔씨·SH공사 등이 대출금을 대신 갚아주고 ㈜세빛섬으로부터 이자를 받게 되는 대위변제를 추진한 결과다. 운영사는 은행에 고액의 이자 내지 않는 대신 대위변제를 한 주주사에 저액 이자를 지불하는 식으로 재정 부담을 줄였다.
코로나19가 서서히 자취를 감추면서 방문객들도 증가했다. 한강의 아름다운 선셋과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인 세빛섬 옥상 전면 개방·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등 다양한 행사·프로그램을 통해 전년 대비 방문객수가 32%(170만 명→225만명)가 늘어났다. 225만명은 세빛섬 개장 이후 최다 기록이다.
시는 내년부터 세빛섬 3개소(가빛섬, 채빛섬, 예빛섬) 외부의 LED 대형전광판을 이용한 상업광고로 수입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세빛섬은 지난 27일 산업융합촉진법 규제특례제도 승인에 따라 내년부터 가빛섬, 채빛섬, 예빛섬에 영화관 스크린 규모의 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하천법 및 옥외광고물법 시행령에 따라 '떠 있는 배(부선)'인 세빛섬은 상업광고가 어려웠으나 앞으로는 상업광고, 공익광고, 행사 콘텐츠 등의 송출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새롭게 설치될 대형 LED 전광판에 공익 광고·시정 홍보 영상·캠페인 등을 송출해 공공성을 확보하면서도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어 줄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일 수 있도록 운영 사업자와 협의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개장 지연, 코로나19로 인한 방문객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세빛섬’이 다양한 전략과 노력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어 내년부터는 더 큰 흑자가 기대된다"며 "‘세빛섬’이 다시 찾고 싶은 서울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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