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편광카메라, 군집위성 도요샛…천문연이 뽑은 ‘올해 10대 뉴스’

송복규 기자 2023. 12. 2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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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로 떠난 한국형 달 궤도선 다누리의 탑재체 광시야 편광카메라가 달 표면을 관측하는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천문연이 공동연구팀으로 참여해 밝힌 M87 블랙홀과 제트의 물리현상, NASA 위성 추락에 대응한 우주 위험 예측, 인공지능(AI) 기반 우주과학기술 활성화 프로그램 추진, 성변측후단자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원시행성 탄생 관련 연구 성과 등이 올해의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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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 세계 최초 월면 편광지도 제작 ‘1위’ 차지
평창전파망원경·스피어엑스 등 국내외 우주과학 이슈 꼽혀
다누리 광시야편광카메라로 지난 3월 26일부터 11월 30일까지 촬영한 달 전체 지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달로 떠난 한국형 달 궤도선 다누리의 탑재체 광시야 편광카메라가 달 표면을 관측하는데 성공했다. 군집위성 도요샛은 누리호를 타고 우주로 가서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모두 국내 천문학계가 올 한 해 일궈낸 성과들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023년 성과를 정리하고 최신 연구 동향과 천문·우주과학 이슈를 확산하기 위해 ‘천문연 올해의 10대 뉴스’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의 뉴스 1위는 달 궤도선 다누리에 실린 ‘광시야 편광카메라(PolCam)’이 월면을 관측한 것이 뽑혔다. 다누리 탑재체인 편광카메라는 올해 초 임무를 시작해 월면 편광지도를 제작하고 있다. 이는 세계 최초로 달 궤도에서 이뤄지는 연구라는 의미를 가진다.

편광카메라는 천문연과 경희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 등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천문연은 편광카메라 운영을 위한 탐사과학운영실을 설치했다. 탐사과학운영실은 내년 미 항공우주국(NASA) 민간달착륙선에 실리는 ‘달 우주 환경 모니터(LUSEM)’의 탐사 임무를 이끌 계획이다.

도요샛 가상도./한국천문연구원

2위는 올해 5월 누리호 3차 발사로 우주로 간 군집위성 ‘도요샛’이다. 도요샛은 우주 날씨 관측을 위해 5년간 개발된 큐브위성이다. 도요샛은 위성 간 거리와 비행 형태를 바꿀 수 있는 편대비행 기능을 추가해 우주 환경을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다. 총 4기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실렸지만, 3호기인 ‘다솔’은 사출되지 못했다.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의 서울대평창전파망원경 건설 완료와 첫 전파 신호 획득은 3위에 선정됐다. 천문연은 KVN 확장사업으로 서울·울산·제주에 이어 서울대평창캠퍼스에 네 번째 전파망원경을 새로 설치했다. 평창전파망원경은 세계 최초로 22·43·86·129·230㎓ 5개 채널을 수신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스피어엑스 단면도와 운영 상상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국 하와이 제미니천문대의 분광기 개발과 NASA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 시스템 레벨 성능시험 완료는 공동 4위로 꼽혔다. 천문연 대형망원경사업단은 제계 정상급 대형망원경 제미니천문대에 적용할 적외선 고분산 분광기를 개발해 첫 관측에 성공했다. 스피어엑스는 천문연이 국제협력기관으로 참여 중인 차세대 우주망원경으로, 천문연은 극저온 챔버와 망원경 로딩 장비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천문연이 공동연구팀으로 참여해 밝힌 M87 블랙홀과 제트의 물리현상, NASA 위성 추락에 대응한 우주 위험 예측, 인공지능(AI) 기반 우주과학기술 활성화 프로그램 추진, 성변측후단자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원시행성 탄생 관련 연구 성과 등이 올해의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성변측후단자에 실린 1759년 핼리혜성 관측 기록./한국천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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