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10월부터 소속팀 명단 제외' 이기제 발탁 이유 설명..."어려운 시즌 보낸 이기제, 대표팀서는 부족함 없었다" [오!쎈 현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분명히 힘들고 어려운 시즌을 보냈고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소집할 때마다 그가 보여준 태도, 경기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데는 부족함 없었다."
이기제의 발탁 이유를 묻자 클린스만 감독은 "그는 올 시즌 소속팀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왜 경기를 안 뛰었는지, 소속팀에서 무슨 문제가 있는지는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용산, 정승우 기자] "분명히 힘들고 어려운 시즌을 보냈고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소집할 때마다 그가 보여준 태도, 경기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데는 부족함 없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8일 오전 11시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 명단발표식을 진행, 아시안컵에 나설 대표팀 최종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명단 발표 직후 기자회견에 나선 클린스만 감독은 일부 선수 발탁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전방을 책임질 공격수로 조규성(미트윌란)과 오현규(셀틱), 중원에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 아인), 홍현석(헨트), 이순민(광주), 양현준(셀틱),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을 발탁했다.
수비에는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 김민재(뮌헨), 김주성(서울), 김지수(브렌트포드), 이기제(수원), 김진수(전북)이 이름을 올렸고 골키퍼 김승규(알 샤밥),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벨마레)가 발탁됐다.
이번 아시안컵은 기존과 달리 선수단 23인이 아니라 26인이 함께한다. KFA에 따르면 대회 참가 팀들은 AFC에 제출된 26명의 선수 중 매 경기 23명을 등록하게 되며, 나머지 3명은 해당 경기를 테크니컬 시트에 앉아 지켜보게 된다.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들 중 이기제의 이름이 눈에 띈다. 지난 9월 30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 이후로는 명단에서 제외, 소속팀 수원삼성에서 경기를 뛰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기제의 발탁 이유를 묻자 클린스만 감독은 "그는 올 시즌 소속팀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왜 경기를 안 뛰었는지, 소속팀에서 무슨 문제가 있는지는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은 "(이기제는) 분명히 힘들고 어려운 시즌을 보냈고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이기제를 소집할 때마다 그가 보여준 태도, 경기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었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이유를 들었다.
계속해서 그는 "소집마다 프로의 자세를 보여준 선수다. 왼쪽 풀백, 오른쪽 풀백 고민은 늘 있었다. 다행히 올해 오른쪽에는 설영우라는 선수를 발탁해 지속해 기용하고 있다. 왼쪽은 우선 이번 아시안컵 카타르까지는 김진수, 이기제와 함께 한다. 두 선수 모두 큰 대회를 치를 자질, 기량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기제는 지난 9월 치른 웨일스전(0-0 무승부)부터 사우디아라비아전(1-0 승), 튀니지전(4-0 승), 베트남전(6-0 승), 싱가포르전(5-0 승), 가장 최근인 중국전(3-0 승)까지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부임 후 올 하반기 꾸준히 선택받았던 이기제다.
클린스만 감독은 "소속팀에서 (어려운 선수를) 대표팀 감독이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대표팀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토대로 선발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올 여름 브렌트포드로 이적한 2004년생 수비수 김지수의 발탁 이유도 질문받았다. 이에 그는 "AFC로부터 기존 23명에서 26명을 등록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 이렇게 3명이 늘어나 앞으로 한국 축구 미래를 이끌어 갈 선수들에게 기회라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지수는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선수라고 느꼈다. 사우디아라비아 평가전 이후 계속해서 팔로우했고 성장 배경도 살폈다. 추가 3명의 선수를 잘 성장시켜야 한다는 논의 끝에 발탁하게 됐다"라며 젊은 선수의 발전과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안컵 카타르 2023 최종명단
GK : 김승규(알 샤밥),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벨마레)
DF :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 김민재(뮌헨), 김진수(전북), 이기제(수원삼성), 김주성(서울), 김지수(브렌트포드)
MF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PSG), 박용우(알 아인), 이재성(마인츠), 홍현석(헨트), 황인범(즈베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튼), 이순민(광주),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양현준(셀틱)
FW :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