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후년도 최대 3%"…성과급 없는 삼성 반도체, 우울한 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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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반도체 업황 한파로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임직원들이 성과급을 받지 못하게 됐다.
2014년 OPI(초과이익성과급, 옛 PS) 제도가 시작된 이후 DS부문에 0%가 책정된 것은 최초다.
올해 초 OPI 50% 등 거의 매년 연초에 연봉의 50%를 받아왔던 DS부문 임직원들은 충격이 크다.
PS가 OPI제도로 개편된 2014년 이후 DS부문은 거의 매년 초 50%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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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반도체 업황 한파로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임직원들이 성과급을 받지 못하게 됐다. 2014년 OPI(초과이익성과급, 옛 PS) 제도가 시작된 이후 DS부문에 0%가 책정된 것은 최초다.
삼성전자는 28일 오후 DS부문 임직원들에게 OPI 예상 지급 기준을 0으로 공지했다. 내년 1월 말 지급되는 OPI는 지급 직전 정확한 비율이 나오고, 한달 전인 이맘때쯤 4분기 실적을 포함하지 않은 예상 지급 범위를 공지한다.
OPI는 사업부별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경우, 초과 이익의 20%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한다. 목표달성장려금(TAI)과 함께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이와 함께 DS부문의 내년도 영업이익 목표치는 11조5000억원으로 공지됐다. 이를 달성할 시 내후년 초 지급되는 OPI는 0~3%. 29조원을 달성하면 50%를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올해 초 OPI 50% 등 거의 매년 연초에 연봉의 50%를 받아왔던 DS부문 임직원들은 충격이 크다. 내후년 역시 최대 3%라는 예상 OPI 지급률을 받아들면서 분위기가 어둡다.
PS가 OPI제도로 개편된 2014년 이후 DS부문은 거의 매년 초 50%를 받아왔다. 2019년 실적이 다소 부진했을 때도 2020년 초에 29%를 받았는데 아예 0원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반도체 경기가 불황에 빠지면서 올해 1~3분기 삼성전자의 DS부문 누적 적자는 12조6900억원에 달한다. 창립이래 연간 최대 규모다.
앞서 DS부문은 하반기 TAI도 반토막났다. 시스템 LSI와 파운드리 사업부는 0%, 메모리사업부는12.5%로 결정됐다. TAI는 실적에 기반해 소속 사업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결정된다. 한 해에 7월과 12월 총 두번 나오는데, 월 기본급 기준 최대 100%까지 받을 수 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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