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본점 매출 2조 돌파...서울 강북권 최초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2023. 12. 2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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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본점이 올해 매출 2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28일 롯데백화점은 서울 소공동 본점의 올해 매출이 오는 30일께 2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은 지난 27일 국내 백화점 명품관 최초로 자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잠실점은 이미 지난해 2조598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롯데백화점 최대 점포로 거듭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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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 리뉴얼·브랜드 유치 성과
잠실에비뉴엘 명품관 첫 1조
‘혁신적 백화점 톱10’ 선정
롯데백화점 본점
롯데백화점 본점이 올해 매출 2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서울 강북 상권 백화점 최초의 기록으로, 잠실점에 이은 롯데의 두 번째 ‘2조 클럽’이다.

28일 롯데백화점은 서울 소공동 본점의 올해 매출이 오는 30일께 2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역대 최대 수준이었던 1조9343억원 매출을 새롭게 경신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재개되고, 2019년부터 시작했던 매장 재단장 작업이 성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개장 40주년을 맞은 지난 2019년 리빙관을 시작으로 패션·뷰티·스포츠 등 부문별로 리뉴얼 작업을 진행해왔다.

2021년에는 기존 ‘남성패션관’을 ‘남성해외패션관’으로 개편하고 톰포드·발렌티노·발렌시아가 등을 대거 입점시키는 한편, 루이비통 맨즈·디올 옴므 등도 문을 열었다. 백화점 2층을 ‘여성해외패션관’으로, 3층을 ‘여성 컨템포러리관’ ‘해외슈즈관’으로 꾸미는 등 프리미엄 패션 상품군을 강화하면서 리뉴얼 전보다 매출이 2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이같은 프리미엄화의 결과로 VIP 고객인 ‘우수고객’의 매출 비중이 높아졌다. 롯데백화점 본점 기준 우수고객은 1년에 최소 2500만원 이상 사용해야 가입이 가능하다. 올해 본점의 우수고객 매출은 지난해보다 15%가량 늘었고, 본점 전체 매출에서의 비중 역시 5년 전보다 5%포인트 늘었다. ‘큰손 고객’이 늘면서 매출에도 탄력을 받았다는 것이다.

한편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은 지난 27일 국내 백화점 명품관 최초로 자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잠실점은 이미 지난해 2조598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롯데백화점 최대 점포로 거듭난 바 있다. 2021년 롯데월드몰을 운영하던 롯데자산개발을 롯데쇼핑이 흡수합병하면서 통합 운영한 영향이다.

이 가운데 잠실 에비뉴엘이 단독으로 매출 1조원을 기록한 것은 ‘3대 명품’으로 불리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과 롤렉스를 모두 1층에 보유하는 등 풍부한 라인업을 갖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에비뉴엘 잠실점은 2014년 오픈한 후 한 번의 역신장 없이 매해 두자릿수 신장을 거듭했다”며 “강남 상권 1등을 넘어 글로벌 1등 매장으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잠실점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롯데월드몰을 중심으로 20~30대에게 인기가 많은 패션 브랜드와 식음료 매장들을 대거 입점시키고 팝업스토어 행사를 여는 등 상품기획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6월 롯데월드몰 1층에 유통사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아더에러’와 ‘마르디 메크르디’가 입점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롯데백화점은 대륙간백화점협회(IGDS)가 선정한 ‘2023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백화점 TOP 10’으로도 선정됐다. IGDS는 1946년 스위스에서 설립돼 글로벌 38개국 45개 백화점들이 가입한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백화점 협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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