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김포시장, 국토부에 '5호선 연장 노선' 연내 발표 건의
수도권 전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의 대광위 노선 발표가 총선 이후로 미뤄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김포시장이 국토부 장관에게 연내 발표를 직접 건의하고 나섰다.
인천시와 김포시가 인천 검단지역 통과노선을 놓고 첨예한 대립 속에 김병수 김포시장의 이번 건의가 총선 벽을 뚫어내고 연내 노선발표가 이뤄질지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다.
김병수 시장은 28일 오전 출근 혼잡시간대 김포골드라인의 승강장 대기 및 열차내 혼잡 등을 점검하기 위해 열차를 직접 탑승한 박상우 국토부장관에게 5호선 노선의 연내 발표를 건의했다.
김 시장은 박 장관에게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를 위한 궁극적 해결책인 동시에 콤팩트시티 광역교통개선분담금으로 건설되는 5호선 김포연장은 반드시 김포시 노선(안)으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어 5호선 김포연장 노선계획을 연내 김포시 노선(안)으로 확정, 발표해 줄 것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직접 전달했다.
이에 박 장관은 김포골드라인의 심각한 혼잡도 등을 언급하며 “5호선 노선 결정을 빠른 시일내 매듭짓겠다”고 원론적 답변을 내놓았다.
앞서 일찌감치 건폐장 인수를 결정하며 서울시, 인천 서구 등과 일정 부분 노선을 포함한 5호선 김포·검단 연장 협약을 이끌어 낸 김병수 시장은 “인천시안으로 갈 경우 건폐장은 없다”며 강력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김 시장의 ‘연내 발표 요구’와 박 장관의 ’빠른 시일 내’ 의미가 일맥 상통할 지 올해가 사실상 29일 하루 남은 시점에서 연내 발표가 가능할 지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박 장관은 김 시장과의 김포골드라인 합동 점검(구래~김포공항) 후 “시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활동 강화와 버스증차 등 단기대책으로 혼잡이 일부 완화됐으나 여전히 불편한 수준으로 올림픽대로 등에 시간제 버스전용차로 지정, 전세버스 투입 확대, 김포골드라인 열차증편과 같은 추가 단기대책 마련을 지속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포골드라인이 전국 최대 혼잡률을 보이고 있는 만큼 승객 안전관리를 위해 열차·역사 혼잡도에 따라 안전요원을 추가 투입, 적극적인 승차지도 등을 통해 안전사고를 방지하도록 하고 승객분산 방안을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시장은 “원활한 도시철도 증차사업을 위해 과목을 신설해준 국토부에 감사드린다”며 “전세버스 비용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지원을 위해 철도안전예산 과목에 항목을 신설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박 장관의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점검에는 대광위 상임위원, 철도안전정책관, 광역교통운영국장 등 관계 공무원이 참석해 승객들의 현장의견을 청취했다.
양형찬 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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