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대상 신진서 “변상일과 중국 랭킹 20위까지 라이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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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23) 9단이 올해를 빛낸 최고의 기사로 떴다.
신진서는 28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2023 바둑대상에서 올해 최우수기사(MVP)로 선정됐다.
여자 최우수기사상은 최정(27) 9단에게 돌아갔다.
바둑꿈나무상은 김정현(새봄초)과 유하준(미사초)에게 돌아갔는데, 이창호 9단과 신진서가 덕담으로 두 꼬마 기사의 미래를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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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MVP 최정, 다승왕 김은지
신진서(23) 9단이 올해를 빛낸 최고의 기사로 떴다.
신진서는 28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2023 바둑대상에서 올해 최우수기사(MVP)로 선정됐다. 선정위원단 투표에서 52.19%, 네티즌 투표에서 87.26%의 표를 얻어 최종 62.71%의 지지를 받았다.
신진서는 2018년과 2020·2021·2022년에 이어 통산 다섯 번째 대상을 받았다.
신진서는 다승상(111승 15패)·승률상(88.10%)·연승상(29연승)·인기기사상도 휩쓸었다. 첫 연간 100승 돌파와 상금(14억8천만원) 등으로 특별 기록상까지 거머쥐며 6관왕에 올랐다.
신진서는 대상 수상 소감에서 “아쉬운 순간이 너무 많지만 오늘만큼은 접어두고 싶다.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우승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감독과 코치 선수들이 함께 이룬 성과”라고 밝혔다.
시상식 사회자가 누가 최고의 라이벌인지 국내·국외로 나눠 꼽아달라고 하자, 신진서는 “곧 엘지배 결승에서 만나게 될 변상일 9단이 국내 라이벌이다. 국외로는 중국 랭킹 20위까지 실력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변상일 9단은 이날 우수기사상을 받았다.
여자 최우수기사상은 최정(27) 9단에게 돌아갔다. 최정은 올해 센코컵과 오청원배를 석권했고, 각종 기전에서 최강의 전력을 뽐내고 있다. 최근 10년간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최정은 “10대에서 20대로 넘어갈 때 이상했다.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면 기분이 다를 것 같다. 아직은 시간이 남았다고 생각한다. 후회 없는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자 기록 부문에서는 김은지 9단이 다승상(97승 43패), 승률상(69.29%)을 석권했고 조승아 6단은 연승상(12연승)의 주인공이 됐다. 또 유창혁 9단이 시니어기사상을 차지했고, 한우진 9단은 기량발전상을 받았다. 남녀 최우수신인상은 박지현 6단과 박소율 3단이 챙겼다.
공로상은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엄민용 스포츠경향 국장이 받았고, 최우수 아마선수상은 김동한과 서수경이 호명됐다.
김진용 부안군청 주무관은 프런트상, 김동민 YTN 선임기자는 미디어상을 품에 안았다.
바둑꿈나무상은 김정현(새봄초)과 유하준(미사초)에게 돌아갔는데, 이창호 9단과 신진서가 덕담으로 두 꼬마 기사의 미래를 축복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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