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균 수사 지휘 김희중 인천경찰청장 “수사 사항 유출 없었다”

지홍구 기자(gigu@mk.co.kr) 2023. 12. 2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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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 이선균씨(48)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수사해온 인천경찰청이 '무리한 수사' 등 이씨 죽음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김 청장은 "(3차) 조사 당시 변호인이 '공갈 사건의 피해자 조사를 같이 진행해 한 번에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고인의 진술을 충분히 들어주는 차원에서 장시간 조사가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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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사망 매우 안타까워...유족께 깊은 위로”
“제보와 증거 토대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사”
“공개 출석 요구나 수사 사항 유출 전혀 없었다”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이 28일 인천경찰청 중회의실에서 고 이선균씨 사망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고 이선균씨(48)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수사해온 인천경찰청이 ‘무리한 수사’ 등 이씨 죽음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28일 오후 인천경찰청 중회의실에서 “고인께서 사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유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씨 사망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수사 지휘 책임자로서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우선 무리한 수사였다는 지적에 대해 김 청장은 “구체적인 제보와 증거를 토대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첫 조사 때(10월 28일)는 고인이 ‘다음에 진술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구체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2차 조사(11월 4일) 후 추가 증거를 확보해 지난 23일(3차 조사) 다시 조사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3차 조사 때 19시간 동안 심야조사가 이뤄지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김 청장은 “(3차) 조사 당시 변호인이 ‘공갈 사건의 피해자 조사를 같이 진행해 한 번에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고인의 진술을 충분히 들어주는 차원에서 장시간 조사가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심야 조사도 변호인이 참여한 상태에서 고인의 동의를 받아 진행했다”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조사·압수·포렌식 등 모든 과정에 변호인이 참여했고 진술을 영상녹화 하는 등 적법한 절차를 준수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과도한 신상·피의사실 공표 지적에 대해서도 “공개 출석 요구나 수사사항 유출은 전혀 없었다”고 부인했다. 그는 “앞으로도 공보규칙 등 관계 법령을 더욱 철저히 준수하고 인권 보호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인천경찰청은 최근까지 마약 투약 등 혐의로 이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을 수사하거나 내사했으며 이들 중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은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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