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조리 갯벌 습지보호지역 지정…연안습지 제주 최초

오현지 기자 2023. 12. 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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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들이 개발사업으로 사라지는 갯벌을 보호해달라고 지속해서 요청해 온 끝에 제주에서는 최초로 연안습지가 해수부 지정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제주 오조리 갯벌(0.24㎢)'을 지난 22일 습지보호지역으로 새롭게 지정했다.

국내 해양보호구역은 오조리 갯벌을 포함해 습지보호지역(갯벌) 17곳, 해양생태계보호구역 16곳, 해양생물보호구역 2곳, 해양경관보호구역 1곳 등 총 36곳이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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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갯벌(제주환경운동연합 제공)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지역주민들이 개발사업으로 사라지는 갯벌을 보호해달라고 지속해서 요청해 온 끝에 제주에서는 최초로 연안습지가 해수부 지정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8일 논평을 내고 "제주지역 최초로 연안습지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며 해양환경 보호에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고 환영했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제주 오조리 갯벌(0.24㎢)'을 지난 22일 습지보호지역으로 새롭게 지정했다.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갯벌은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갯벌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보전해달라며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요청한 지역이다. 해수부는 생태계 조사와 지역주민 공청회를 거쳐 이곳을 17번째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

단체는 "물수리와 노랑부리저어새 등 연안습지를 터전 삼는 멸종위기 철새들을 보호하기 위해 서식지가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도내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2016년 토끼섬 주변 해역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후 무려 7년 만의 사례라는 점도 뜻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보호구역 지정은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보전 노력 덕"이라며 "보호지역 지정으로 국가 차원의 다양한 지원은 물론 생태교육과 생태관광 등 활성화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단체는 "오조리 연안습지 보호구역 지정에 따라 향후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연안습지 보호에 대한 제주도정 차원의 보전노력 요구도 커질 것"이라며 "제주도정의 습지보전 관리와 연안보전 정책 변화를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국내 해양보호구역은 오조리 갯벌을 포함해 습지보호지역(갯벌) 17곳, 해양생태계보호구역 16곳, 해양생물보호구역 2곳, 해양경관보호구역 1곳 등 총 36곳이 지정돼 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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