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 속 1군 건설사 단지 주목… HDC현대산업개발 ‘논산 아이파크’ 관심↑
올해 분양보증 사고 2012년 이후 최대
수요자 관심 1군 건설사 단지로 몰려
건설사 파산 시 공사 중단·하자보수 등 소비자 피해
논산 아이파크, 지난 8월 4억 원대 거래
2025년 입주하는 논산 내 유일 새 아파트
현재 잔여물량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 중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색과 시장 침체 여파로 분양보증 사고금액이 11년 만에 최대치로 치솟았다. 올해만 분양보증 사고 11건이 발생했고 사고금액은 755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 사고금액 4881억 원에서 4개월이 채 안 된 시점에 3000억 원가량 증가한 수치다. 사고 건수와 금액 모두 금융위기 후폭풍 등으로 부동산 경기가 급락했던 지난 2012년(14건, 9564억 원) 이후 최대 규모다. 분양보증은 시행사, 시공사 등 사업주체가 부도가 나거나 파산을 겪으면서 공사를 완료하지 못하면 HUG가 수분양자 계약금과 중도금 등을 대신 지급하는 일종의 보험이다.
실제 건설사 부도가 수분양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대표적으로 공사 중인 분양 아파트는 유치권 행사로 공사가 무기한 중단되기도 하고 입주를 이미 진행한 아파트의 경우 건설사 하자보수(5년)를 받을 수 없게 된다. 피해가 고스란히 아파트를 분양 받은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구조인 셈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금리 인상 등 경기 침체로 건설업계 부채비율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며 “1군 건설사의 경우 그룹의 자금 지원 등 유동성 확보가 가능하지만 중소형 건설사들은 고금리를 버티지 못해 그대로 부도가 나버리는 경우가 많이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부동산 시장은 1군 건설사가 짓는 아파트로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는 분위기라는 취지다.
이런 상황에서 1군 건설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남 논산시 일원에 ‘논산 아이파크’를 건설 중이다. 대형 건설사가 짓는 단지로 안정적이고 분양가격이 주변 대비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아 수요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분양가는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가 3억 원대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8월에는 논산 아이파크 전용면적 84㎡가 4억1418만 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 매매기록도 새롭게 썼다. 이를 눈여겨 본 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분양 물량 선점에 나섰고 대부분 물량이 마감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잔여 물량에 대한 수요자 관심과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논산 아이파크 단지는 오는 2025년 입주를 앞두고 현재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계약금은 1차와 2차에 걸쳐 정액제로 책정됐고 중도금 60%에 대해서는 무이자 혜택(펜트하우스 제외)이 지원된다. 계약금 10%를 완납한 후에는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논산 아이파크는 충남 논산시 대교동 일원에 조성된다. 지하 2~지상 24층, 7개동, 전용면적 84~158㎡, 총 453가구 규모를 갖췄다. 전용면적별로는 △84㎡A 151가구 △84㎡B 146가구 △84㎡C 82가구 △106㎡ 71가구 △152㎡PH 2가구 △158㎡PH 1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향후 논산시 내 주택 공급계획이 불안정한 가운데 2025년 입주 예정인 논산시 내 유일한 새 아파트로 눈길을 끈다. 편의시설로는 도보 10분 거리에 화지중앙시장이 있고 주변은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병원과 금융기관 등이 가깝고 단지 반경 1km 내에는 놀뫼유치원과 동성초, 반월초, 논산여중, 쌘뽈여중·고, 논산공고 등 다양한 교육시설이 있다. 교통의 경우 KTX 논산역과 인접했고 시내버스정류장, 시외·고속버스터미널 등도 인근에 있다. 서논산IC와 4번·23번 국도를 통해 다른 지역 이동도 용이하다.
단지는 남향 위주 배치된다. 2면 개방 타워형 평면과 테라스형 펜트하우스 등을 공급한다. 게스트하우스는 2개소를 배치했다. 단지 내부는 4가지 테마 자연공간이 둘러싸도록 조성돼 쾌적한 주거생활을 기대할 수 있다. 중심부에는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선다. 입주민 휴게시설과 어린이 및 유아 통합 놀이공간, 어린이집, 경로당, 도서관, 피트니스센터 등 입주민 공동시설도 마련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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