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승에 관련주 폭등… 올해만 약 700%↑

올해 들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세가 크게 오른 가운데, 미국 증시에서 관련주가 폭등하고 있다.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올해 들어 700% 가까이 상승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로이터

27일(현지 시각) 미국 CNBC 방송은 올해 들어 지난 26일까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가가 386% 상승했으며 IT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가상자산 운용사 그레이스 케일이 각각 300% 넘게 뛰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빚까지 내서 비트코인에 대거 투자한 기업으로, 현재 18만915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마라톤디지털은 해당 기간 주가가 688% 폭등하며 비트코인 관련주 가운데 주가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마라톤디지털은 지난 3분기에 매출 9780만 달러(약 1261억원), 순이익 6410만 달러(약 827억원)를 기록했다. 지난주에는 비트코인 채굴장 두 곳의 인수를 발표하며 시세 확장에 나섰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내년에도 가상자산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매튜 맥더모트 디지털자산 책임자는 “가상자산이 한층 폭넓게 받아들여지는 단계에 있다”면서 “이는 효율성을 창출하고 위험을 줄이며, 비즈니스 모델 및 운영 방식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은 168% 올랐다. 올해 초 2000만원 선이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5600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10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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