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우승은 당연, 韓 축구 미래까지 생각한 클린스만호

김진엽 기자 2023. 12. 2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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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클린스만호가 미래까지 챙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은 28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의 용산CGV15관에서 아시안컵에 출전할 최종 명단 26명을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도 "자신감이 넘쳐서 우승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우승을 가능케 할)선수들이 있어서 하는 이야기"라며 "아시안컵이라는 큰 대회를 치르게 돼 영광이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가서 꼭 우승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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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23명→26명으로 늘어
김주성·김지수·양현준 뽑아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8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식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2.28.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클린스만호가 미래까지 챙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은 28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의 용산CGV15관에서 아시안컵에 출전할 최종 명단 26명을 발표했다.

이번 한국 대표팀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지난 1960년 제2회 대회 우승 이후 64년 만의 정상에 오를 적기란 의견이 따른다.

클린스만 감독도 "자신감이 넘쳐서 우승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우승을 가능케 할)선수들이 있어서 하는 이야기"라며 "아시안컵이라는 큰 대회를 치르게 돼 영광이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가서 꼭 우승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우승을 노리는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기존 멤버들을 대거 소집하며 매번 강조해 왔던 지속성과 연속성을 이어갔다.

불법 촬영 혐의 의혹이 풀릴 때까지 대표팀에서 빠지게 된 공격수 황의조(노리치시티)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깜짝 발탁은 없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 엔트리가 23명에서 26명으로 확대되는 점을 활용해 꾸준하게 부름을 받았던 자원들 외에 젊은 선수들도 함께 소집했다. 김주성(서울), 김지수(브렌트포드), 양현준(셀틱) 등이 그 주인공이다.

2000년생의 김주성은 A매치를 2경기 소화한 왼쪽 센터백이다. 186㎝의 큰 키를 활용한 안정적인 수비는 물론, 현대 축구에서 중앙 수비수에게 요구하는 발밑 능력까지 갖췄다.

A매치를 1경기 뛴 김지수는 2004년생의 어린 유망주로 역시 중앙 수비수다.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에서 프로무대를 밟아 두각을 나타낸 그는 지난 6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로 둥지를 옮겼다.

A매치를 1경기 소화한 경험이 있는 양현준은 2선 자원이다. 현재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서 주전 로테이션 자원으로 재능을 꽃피우는 중이다.

이들 모두 당장 대표팀의 핵심은 아니지만, 향후 김민재, 김영권(울산HD), 손흥민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번 아시안컵에 이들을 소집한 이유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8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식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2.28. kgb@newsis.com


클린스만 감독은 "(엔트리에 뽑을 수 있는 선수가)3명이 늘어남에 따라 미래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지수에 대해서는 "한국 축구를 위해 큰 역할을 할 선수라고 생각한다.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했던 9월 A매치 때 소집해서 지켜봤다. 소집 해제 후에도 어떻게 성장하는지 확인했다"며 큰 기대를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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