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빛섬 수익성 개선 착수…전광판 설치해 상업광고 시작
서울시가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 있는 ‘세빛섬’의 수익성 개선 작업에 착수한다.
서울시가 내년부터 ‘세빛섬’에 대형전광판을 이용한 상업광고를 진행하며 수익성을 개선한다고 28일 밝혔다.
세빛섬은 2011년 9월 준공돼 2014년 개장한 복합 문화시설이다. 당초 2011년 개장 예정이었으나 박원순 전 시장의 취임 이후 개장이 3년가량 지연됐다. 그동안 누적된 적자에 더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경영 상황이 더 악화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등으로 방문객이 전년대비 32% 상승한 225만 명을 기록했다. 세빛섬 개장 이후 최대 방문객이다. 영업이익도 4억원 흑자를 달성했다. 내년부터는 옥외 광고를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구상이다.
내년부터는 세빛섬 3개소(가빛섬, 채빛섬, 예빛섬)에 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가 27일 세빛섬에 상업광고를 승인했다.
서울시는 새롭게 설치될 대형 LED 전광판에 광고와 더불어 미디어아트 등의 볼거리를 선보일 수 있도록 ‘세빛섬’ 운영 사업자와 협의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개장 지연,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세빛섬’이 다양한 전략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어 내년부터는 더 큰 흑자가 기대된다”며 “’세빛섬’이 다시 찾고 싶은 서울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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