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연말연시 피싱 방지 나서

이승주 기자 2023. 12. 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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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이용자들의 안전한 카카오 서비스 이용을 위해 메신저피싱 및 보이스피싱 등 피싱 범죄 방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카오는 신고 내역을 통해 범죄 행위 및 시도가 확인될 경우 해당 이용자에 대해 즉시 카톡 전체 서비스 이용을 영구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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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이용자들의 안전한 카카오 서비스 이용을 위해 메신저피싱 및 보이스피싱 등 피싱 범죄 방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서비스 내 모든 신고 영역에 사기·사칭 전용 신고 항목을 추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카카오는 최신 금융사기에 대응하고자 은행연합회와도 함께 협력한다. 신고 방법은 간단하다. 스팸문자나 SNS광고 등에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카톡ID가 있거나 URL, QR 검색결과, 오픈채팅방 커버, 오픈프로필 등으로 연결될 경우 ‘차단하고 신고’ 버튼을 누르고 해당 화면을 캡쳐해 신고하면 된다.

카카오는 신고 내역을 통해 범죄 행위 및 시도가 확인될 경우 해당 이용자에 대해 즉시 카톡 전체 서비스 이용을 영구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카카오가 이처럼 보안 강화에 나선 것은 연말연시를 노린 각종 피싱 범죄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1일 은행권에서 ‘민생금융지원방안(개인 사업자 대상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피싱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자 캐시백의 경우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은행에서 지원 대상 및 금액을 결정한다. 만약 신청 절차가 필요해도 개인 정보나 추가 대출을 요구하거나 사칭 문자나 URL 클릭을 유도할 경우 피싱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기에 이에 대한 이용자 보호에 나선 것이다.

한편, 카카오톡은 ‘글로벌 시그널’, ‘톡사이렌’ 등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한 장치들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시그널은 메신저 피싱 범죄가 주로 해외 발신자로부터 이뤄지는 점에 착안해 피싱을 예방하는 장치다. 친구로 등록되지 않은 해외번호 이용자로부터 이용자가 메시지를 받을 경우 프로필 이미지를 주황색 지구본으로 노출하고, 메시지 읽기 전 가입한 국가명과 해외번호 사용자에 대한 경고 문구가 팝업으로 뜨게 된다. 채팅방 상단에 차단·신고 버튼을 배치해 이용자가 손쉽게 발신자를 차단 및 신고할 수 있는 메뉴도 제공하고 있다.

톡사이렌은 아는 사람으로 속여 돈을 요구하는 ‘지인 사칭 메신저 피싱’ 피해를 막기 위한 장치다. 카카오톡은 국내번호 가입자라도 친구로 등록되지 않은 이용자가 대화를 시도한 경우 프로필 이미지를 주황색 경고 이미지로 노출하고 채팅방 입장 후에는 금전 요구에 대한 경고 문구 팝업을 노출하고 있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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