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청렴도 나란히 하락…전남도 종합청렴도 전국 하위권

권익위 평가 종합청렴도 광주 3등급·전남 4등급
전남도, 민원인·내부 직원 평가 청렴체감도서 낮은 점수 받아
광주 산하기관 지난해와 같은 종합청렴도 유지 전남개발공사 1단계 상승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올해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나란히 하락하는 등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전라남도는 청렴체감도에서 낮은 점수를 받는 등 종합청렴도가 지난해보다 두 단계 하락하면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하위권에 머물렀다.

28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날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공직유관단체 등 628개 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3년도 행정기관‧공직유관단체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 광주시의 종합청렴도(1~5등급)는 3등급, 전남도는 4등급을 받았다.

올해 평가는 청렴체감도(60%·설문조사)와 청렴노력도(40%·정량 정성평가)를 합산한 뒤 부패 실태평가(10%)를 감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광주시는 올해 청렴체감도에서 지난해와 같은 3등급을 받았지만 청렴노력도에서 지난해보다 2단계 하락한 3등급 평가를 받았다.

전남도의 종합청렴도는 2등급으로 2022년보다 무려 두 단계나 떨어졌다. 전남도의 청렴체감도는 지난해 2등급에서 4등급으로 2단계 하락했으며, 청렴노력도도 1단계 하락한 4등급을 기록했다.

전남도는 민원인과 내부 직원이 평가하는 청렴체감도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종합청렴도 4~5등급은 전남도(4등급), 강원도(4등급), 대전시(4등급), 인천시(5등급) 등 4곳이다.

광역자치단체 중 종합청렴도가 전년 대비 두 단계 이상 하락한 곳도 전남도와 인천시뿐이었다.

전남도는 사실상 광역단치자치 가운데 청렴도가 가장 미흡한 기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공사공단 평가에서 광주시의 산하기관들은 지난해와 비슷한 청렴도를 보인 가운데 전남개발공사의 종합청렴도는 향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개발공사의 올해 종합청렴도는 2등급으로 지난해보다 1단계 상승했다. 광주교통공사(2등급)와 광주시도시공사(4등급)는 지난해와 같은 종합청렴도 등급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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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한영 기자 1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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