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대체자 없이 젊은 피 수혈... 클린스만호,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 최종 명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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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불법 영상 촬영' 혐의로 제외된 황의조(노리치 시티) 대체자는 없었다.
역대 최강 전력이라고 평가받는 클린스만호는 해외파 선수 15명, 국내 K리그 선수 11명 등 총 26명의 최정예 선수로 꾸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28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설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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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역할 조규성·오현규·손흥민 등이 충분히 할 것"
결국 '불법 영상 촬영' 혐의로 제외된 황의조(노리치 시티) 대체자는 없었다. 대신 2004년생 수비수 김지수(브렌트퍼드)와 2002년생 미드필더 양현준(셀틱) 등 젊은 피 수혈을 선택했다. 역대 최강 전력이라고 평가받는 클린스만호는 해외파 선수 15명, 국내 K리그 선수 11명 등 총 26명의 최정예 선수로 꾸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28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설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역시 '깜짝 발탁'은 없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지난 3월부터 꾸렸던 명단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공격수는 해외파, 수비진은 국내파 선수들 위주로 채웠다.
유럽 5대 리그에서 활약하는 초호화 멤버들이 주축이 됐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등이다. 특히 손흥민과 이강인, 황희찬은 현재 소속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역대 아시안컵에 나선 대표팀 중 가장 강력한 화력을 불태울 전망이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 순위 경쟁을 펼치며 각각 공동 4위(11골), 6위(10골)에 올라있다. 이강인도 최근 7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등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새로운 인물이 없는 대신 눈에 띄는 선발은 김지수와 양현준이다. 둘은 지난 9월 A매치 유럽 원정 당시 발탁됐고, 양현준은 웨일스전을 통해 A대표팀 데뷔전을 치렀으나 김지수는 경기에 나서진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에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만 선택하고, 황의조를 대체할 공격수를 선발하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종 명단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저의 목표는 뚜렷하다. 선수들의 눈빛을 보면 얼마나 우승하고 싶어 하는지 알 수 있다. 좋은 성적으로 큰 선물 드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김지수와 양현준 발탁에 대해서는 "(최종 엔트리가) 23명에서 26명으로 늘었는데, 내부적인 논의 끝에 한국 축구를 위해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성장시키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어 황의조 대체자를 뽑지 않은 이유에 대해 "오현규와 조규성이 '9번 역할(스트라이커)'을 충분히 해줄 수 있다. 손흥민도 '가짜 9번' 자리에 기용할 수 있고, 양쪽 윙에도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1956년과 1960년 1·2회 대회 이후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다.
클린스만호는 내달 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떠나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한다. 손흥민 이강인 등 해외파 선수들은 3일께 합류할 예정이다. 이후 1월 6일에는 아부다비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 E조에 속한 바레인(1월 15일)과 요르단(1월 20일), 말레이시아(1월 25일)와 차례로 격돌한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한국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26명)
△골키퍼(GK): 김승규(알 샤밥), 조현우(울산HD), 송범근(쇼난 벨마레)
△수비(DF):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 김태환(이상 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진수(전북 현대), 이기제(수원 삼성), 김주성(FC서울), 김지수(브렌트퍼드)
△중원(MF):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박용우 (알 아인), 이재성(마인츠), 홍현석(헨트), 황인범(즈베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순민(광주FC),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현대), 양현준(셀틱)
△공격(FW):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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