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노회찬 언급 울먹인 이준석에… 장혜영 "함부로 들먹이지마라"

김소연 기자 2023. 12. 2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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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고 노회찬 의원을 거론하며 울먹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탈당할 거면 곱게 하라"고 저격했다.

장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정의당이 약해보여도 돌아가신 남의 당 선배 정치인의 정치까지 갈라쳐 울먹이는 것, 정치 도의상 맞지 않는다"며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지향점이 같다면 다른 세력과도 연합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제가 함께할 스펙트럼은 '노회찬의 정의당'까지"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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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고 노회찬 의원을 거론하며 울먹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탈당할 거면 곱게 하라"고 저격했다.

장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정의당이 약해보여도 돌아가신 남의 당 선배 정치인의 정치까지 갈라쳐 울먹이는 것, 정치 도의상 맞지 않는다"며 비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26일 서울 모처 식당에서 자신의 탈당·창당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전 대표는 '지향점이 같다면 다른 세력과도 연합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제가 함께할 스펙트럼은 '노회찬의 정의당'까지"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기자회견문을 읽을 때도 눈물이 안 났는데 노회찬을 말하니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매년 3월 8일 여성의 날에 여성들에게 장미꽃을 건네던 사람, 호주제 폐지 법안을 발의한 사람, 학력 차별과 성소수자차별에 맞서 온전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발의한 분이 고 노회찬 의원"이라며 "여성과 장애인과 약자의 곁을 지켰던 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권리를 외치는 장애인의 시위를 비문명이라 폄하하고 손가락으로 뜨거운 소시지 집냐고 집게손가락 억지 페미니즘 마녀사냥 선동에 앞장선 이준석 대표같은 정치인이 쉽게 선배라고 들먹일 분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노동자 정치를 하고 싶다면 아픈 이름 들먹이며 악어의 눈물 흘리는 대신 중대재해처벌법 50인미만 사업장 유예에 대해 나서서 반대하기 바란다"며 "이전에도 비슷한 말씀 드린 적이 있는데, 본인 신당에 대한 존중을 바란다면 남의 당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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