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비서실장 이관섭…尹, '3실장' 전격 교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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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28일 대통령실의 3실장인 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모두 교체하는 정무직 인선을 단행했다.
윤 대통령은 김대기 비서실장 후임에 이관섭 정책실장을, 새 정책실장에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를 임명했다.
정책실장은 대통령실의 정책 추진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2실장'→ '3실장'(비서실장·국가안보실장·정책실장) 체제로 전환하며 신설된 자리다.
이 실장이 비서실장으로 이동함에 따라, 정책실장에 성태윤 연세대 교수가 새롭게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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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섭, 한달 만에 내부 승진
정책실장 성태윤·안보실장 장호진
김대기 "최선 다했지만 부족했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 대통령이 28일 대통령실의 3실장인 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모두 교체하는 정무직 인선을 단행했다.
윤 대통령은 김대기 비서실장 후임에 이관섭 정책실장을, 새 정책실장에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를 임명했다. 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의 후임에는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을, 외교부 1차관에는 김홍균 주독일대사를 각각 인선했다.
김 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비서실장직 사임과 관련해 "과거 예를 보더라도 비서실장은 3명 이상이었기 때문에 20개월 정도 하면 소임은 다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 얼마 전 대통령께 말씀을 드렸고, 그저께 승인을 해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아시다시피 (청와대와 대통령실에서) 이번에 다섯 번째 근무를 했지만 지금처럼 국내외 여건이 어려운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많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많이 도와주셔서 대과 없이 물러나게 돼 감사드린다"고 퇴임 소회를 밝혔다.
이관섭 실장은 국정기획수석에서 정책실장에 승진 기용된 지 불과 한 달 만에 비서실장에 낙점된 케이스다. 정책실장은 대통령실의 정책 추진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2실장'→ '3실장'(비서실장·국가안보실장·정책실장) 체제로 전환하며 신설된 자리다. 국정 전반에 대한 식견이 높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바탕으로 국정과제를 추진력 있게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는 점이 발탁 배경이었다. 그는 이날 브리핑에서 "어려운 시기 비서실장의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새로운 각오로 대통령을 보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실장이 비서실장으로 이동함에 따라, 정책실장에 성태윤 연세대 교수가 새롭게 임명됐다. 성 교수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0년생 53세의 젊은 전문가로 그동안 언론과 활발하게 소통해 온 경제학자로 잘 알려져 있다.
성 신임 정책실장은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최대한 반영한 가운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조율하겠다"며 "한국 경제와 한국 사회가 장기적으로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는 정책이 무엇인지 항상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국가안보실장에 임명되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1961년생으로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국제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제16회 외무고시로 입부한 뒤 외교부 북미국장, 주캄보디아 대사, 청와대 외교비서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 6월 윤석열 정부 첫 주러시아대사로 부임했다가 올해 4월 외교부 1차관에 중용됐다.
대통령실은 "오늘날 안보라는 것이 한 나라의 자주국방 능력으로만 되는 건 아니고 우방, 동맹 국가와의 외교관계가 더 없이 중요하다"며 "신임 안보실장은 그런 대통령의 외교분야·안보분야 업무를 보좌하는 데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장 차관이 국가안보실장에 기용됨에 따라, 신임 외교부 1차관에는 김홍균 주독일대사가 임명됐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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