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회, "지난 1년 시민만 바라보고 달려왔다"
5분 자유발언, 시정질문을 통한 정책대안 제시
의원연구단체 구성을 통한 정책개발 역량 강화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북 구미시의회(의장 안주찬)는 28일 "올 한해 시민들만 바라보고 달려왔다"며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전했다.
시의회는 우선 올해 102일간의 일정으로 2번의 정례회와 7번의 임시회 운영을 통해 조례안 136건, 예·결산안 4건, 동의안 42건, 건의·결의안 7건, 의견청취 5건, 기타 87건 등 총 281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의회에서 처리된 조례안과 관련, 지난 1년간 제·개정된 136건의 조례 가운데 약 47%인 64건의 조례를 의원이 직접 발의하는 등 입법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왕성히 수행했다.
또한, 해당 조례들이 아동, 청소년, 신중년, 노인, 출산가구 등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권리증진, 취업지원, 법률지원, 생활지원 등 시민 삶과 밀접한 분야에 해당해 시민의 눈높이에서 지원이 미비하거나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조례들을 마련·정비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이밖에 소상공인, 투자유치, 기반산업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산업 역량 강화에 필요한 지원정책을 담은 조례를 제·개정하는 등 구미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필요한 분야 또한 소홀히 하지 않았다.
◆5분 자유발언, 시정질문을 통한 정책대안 제시
5분 자유발언과 서면·시정질문 등을 통해 시정현안 및 개선사항에 대해 시민의 눈높이에서 다양한 정책과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견제 기능을 성실히 수행했다.
안심귀가거리 추가 조성 및 지속적인 관리, 환경자원화시설의 잦은 화재에 대한 대책 마련, 1社1경로당 추진을 통한 복지사각지대 지원체계 구축, 로봇도시 구미 만들기 프로젝트, 노후된 버스정보시스템의 개선 필요성 등 시민들의 안전과 복지, 지역경제 등 폭넓은 주제의 5분 자유발언(23건)을 통해 시정 전반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과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취수원 이전, 화물차고지 조성, 공공도서관 건립 등 지역문화시설의 균형적 개발 등 지역의 당면현안에 대해 시정질문과 서면질문을 통해 집행기관 정책에 대한 실태 파악과 문제점에 대한 심도있는 질문은 물론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
◆의원연구단체 구성을 통한 정책개발 역량 강화
올해 구미시의회 개원 이래 처음으로 농·축산 환경개선 연구회, 탄소중립 연구회, 자치법규 연구회, 청인심(靑人心) 4개의 의원연구단체가 구성돼 의정활동에 필요한 전문성을 확보하고 지역 현안을 풀기 위한 정책개발과 연구활동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 3월 31일 의원연구단체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등록된 이후 연구분야와 관련한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발대식, 간담회, 현장방문, 비교견학, 세미나 등 현실성 있는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활동을 추진하는 등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상을 보여줬다.
또 연구활동에 있어 집행기관의 의견을 청취하고 정책 추진에 있어 발생하는 어려움과 한계에 대한 목소리를 담으려는 노력으로 일방향이 아닌 집행기관과 머리를 맞대고 정책을 만들어가는 소통과 참여의 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
◆다양한 건의‧결의안 채택 및 특별위원회 구성을 통한 대의기관 역할 수행
구미시의회는 올해 3건의 건의·결의문을 채택하고 신공항이전지원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시민의 뜻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반영했다.
올해 채택된 건의·결의문은 경상북도 안전체험관 구미시 유치 촉구 결의문(제266회 임시회), 반도체 특화단지 구미 유치 촉구 결의문 (제268회 제1차 정례회),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한 파크골프장 양성화 촉구 및 인프라 확대 건의문(제270회 임시회) 등 3건으로 국책사업 유치 및 생활 인프라 신설·확대를 위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관련기관에 적극적으로 호소했다.
또 지난 5월부터 신공항이전지원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신공항 조성에 따른 도로망 확보, 관련산업 유치 등 구미시의 업무 추진현황에 대해 점검하고 항공소음 등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사항에 대해 대구공항 인근의 현장을 방문, 소음을 직접 측정해보고 의회 차원의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신공항 시대 도래에 따른 구미시의 발전방안과 주민피해 방지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시민의 눈으로 바라본 예·결산 심사와 행정사무감사
올해 구미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 추진에 큰 변화가 있었다.
그동안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시정, 개선, 권고 사항에 대한 조치결과가 미흡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이를 보완하고자 지난 5월 '구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를 전부개정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시정요구 사항에 대한 처리 결과를 의회에 출석, 보고하도록 했다.
그 결과 올해 6월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총 514건(기획행정 266건, 산업건설 248건)의 지적사항에 대한 조치결과를 9월에 보고받아 행정의 투명성, 실행력,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2024년도 본예산과 2건의 추경안을 처리하면서 불요불급한 예산은 삭감 편성토록 하고 시민 삶의 질 향상, 인프라 개선 등 반드시 필요한 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등 시민의 눈높이에서 예산 심사를 펼쳤다.
2022년 예산에 대한 결산심사에서는 이월금 과다, 순세계잉여금 과다 발생에 대한 문제점 등을 지적하면서 예산 편성 및 집행 계획을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세워 낭비되는 예산이 없이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주문했다.
◆내년 후반기 상임위 증설 준비로 전문성·효율성 확대 기대
2024년은 제9대 구미시의회의 반환점을 도는 해로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전반기의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그동안 행정서비스 다변화와 업무 증가로 상임위원회 소관부서의 수가 꾸준히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의회운영, 기획행정, 산업건설의 3개 위원회로 운영됨에 따라 위원회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는 실정이었다.
내년 7월부터 시작되는 후반기 의회는 이런 행정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1개 상임위원회를 증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의원들과 집행기관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 상임위원회 운영의 효율성 제고 및 전문성 강화가 기대된다.
의회는 상임위원회 증설을 위해 소관부서 조정 및 관련 조례 개정, 위원회실 확보 등의 절차를 차근차근 준비해 가고 있다.
안주찬 의장은 “지난 1년간 시민과 함께한다는 열린 마음으로 구미의 발전과 재도약을 위해 25명 의원 모두가 힘껏 달려왔다”며 “시의회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초심으로 돌아가 의회의 가치를 높이고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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