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티맵 이용자 '쑥쑥'…모빌리티 슈퍼앱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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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앱(애플리케이션)에 여러 기능을 담는 슈퍼앱으로 전환 중인 모빌리티 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몇 년 전부터 모빌리티 업계에서는 각자 가진 강점을 살려 슈퍼앱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있어왔다"며 "기존에 서비스가 너무 세세하게 나뉘어 있어 복잡했던 것을 하나로 통합한다는 의미가 있고 앱 경계선을 허물어 고객 범위와 매출을 확대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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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앱(애플리케이션)에 여러 기능을 담는 슈퍼앱으로 전환 중인 모빌리티 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렌터카, 내비게이션 등 기존 모빌리티 서비스에 숙박·기차·주유 등 연관 서비스를 더했더니 이용자 수와 매출이 급증하는 모습이다.
28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업계 1위 카셰어링 업체 쏘카의 10월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95만명을 넘어섰다. 전년동기보다 26만명(약 38%)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모바일인덱스가 안드로이드와 iOS 데이터를 통합해 산정하기 시작한 2020년 5월 이후 가장 큰 수치다. 쏘카의 11월 MAU는 81만50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7%(26만명 이상) 급증했다.
쏘카 측은 10월 MAU 급증의 배경으로, 당시 진행된 '2023 대한민국 숙박 세일 페스타'의 영향을 꼽았다. 쏘카는 지난 5월 앱 내 카셰어링을 이용하는 동시에 숙박 시설까지 예약할 수 있는 '쏘카스테이'를 선보였다. 쏘카는 쏘카스테이로 1박만 예약해도 카셰어링 24시간 무료 쿠폰을 제공해 이용자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했다.
쏘카는 지난해 말부터 쏘카 앱을 슈퍼앱으로 전환중이다. 쏘카스테이를 비롯해 코레일과 제휴를 맺어 쏘카 앱으로 KTX 예매가 가능해졌고 모두의 주차장, 일레클과 쏘카 앱을 결합해 앱 내에서 주차장과 공유 자전거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쏘카는 네이버의 생성형 AI(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X로 연동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슈퍼앱의 가장 큰 강점은 가격 경쟁력이다. 차량을 자산으로 가지고 있는 쏘카는 KTX, 숙박 시설 등과 묶음 상품을 구성할 때 단순히 중간에서 중개만 해주고 수수료를 챙기는 타사 수익 구조보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쏘카 앱 내 서비스를 많이 연동시킬수록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구조다.
쏘카는 슈퍼앱으로 편의성을 높여 잠재적 고객까지 선점해 매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부분 자차를 보유한 국내 상황에서 연계 서비스를 강화해 꼭 카셰어링 이용자가 아니더라도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쏘카의 올해 3분기 슈퍼앱 매출액은 85억원으로 전년 동기(약 59억원) 대비 26억원가량 증가했다.
국내 내비게이션 앱 2위인 티맵도 슈퍼앱 전환을 선언하고 서비스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티맵은 지난 9월 티맵 앱에 기존 대중교통 앱과 숙소·공항버스 예약, 렌터카, 화물, 대리기사 등의 서비스를 통합시켰다. 대중교통 서비스 이용자는 통합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고 렌터카 이용자 수도 사업 초기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티맵은 20년간 확보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천 서비스도 도입했다. 고객이 목적지를 검색하면 맞춤형으로 근처 맛집과 명소, 숙박 시설 등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티맵은 앱 내에서 추천받은 곳에 예약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고도화시키는 중이다. 또 차량 정보를 활용해 차량 관리·정비 서비스도 안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몇 년 전부터 모빌리티 업계에서는 각자 가진 강점을 살려 슈퍼앱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있어왔다"며 "기존에 서비스가 너무 세세하게 나뉘어 있어 복잡했던 것을 하나로 통합한다는 의미가 있고 앱 경계선을 허물어 고객 범위와 매출을 확대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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