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1년 새 28만 명 증가...10명 중 7명은 5년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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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국내에서 28만 명 가까이 암에 걸렸고, 간암을 제외한 모든 암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일반인 대비 생존 확률)은 10년 전보다 높아져 70%대로 올라섰다.
2021년 신규 암환자는 27만7,523명으로 2020년에 비해 2만7,002명(10.8%) 증가했다.
2017~2021년 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2.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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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환자 전년 대비 11%↑, 갑상선암 최다
기대수명까지 생존 시 암 걸릴 확률 38.1%
2021년 국내에서 28만 명 가까이 암에 걸렸고, 간암을 제외한 모든 암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일반인 대비 생존 확률)은 10년 전보다 높아져 70%대로 올라섰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는 '암관리법'에 따라 전국 의료기관에서 수집한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 주요 내용을 28일 발표했다.
2021년 신규 암환자는 27만7,523명으로 2020년에 비해 2만7,002명(10.8%) 증가했다. 남성 암환자가 14만3,723명, 여성이 11만5,210명이다. 갑상선암(3만5,303명) 대장암(3만2,751명) 폐암(3만1,616명) 위암(2만9,361명) 유방암(2만8,861명) 전립선암(1만8,697명) 간암(1만5,131명) 순으로 신규 환자가 많았다. 이 중 갑상선암이 19.1% 증가하는 등 간암(-1.1%)을 제외한 모든 암 환자가 전년 대비 늘었다.
복지부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년 감소했던 암 검진이 증가한 영향 등으로 2021년 암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도 "5년 상대생존율이 100.1%인 갑상선암이 3년 연속 발생 1위인 것은 갑상선암 검진이 활성화됐기 때문"이라며 "무증상인 국민은 갑상선 초음파검사보다 국가 암검진 대상인 6개 암(위·대장·간·폐·유방·자궁경부) 검사를 받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7~2021년 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2.1%였다. 의학의 발달로 10여 년 전인 2006~2010년(65.5%)보다 6.6%포인트 높아졌다. 1993∼1995년(42.9%)과 비교하면 29.2%포인트나 상승했다. 성별로는 여성(78.2%)이 남성(66.1%)보다 높은데, 이는 갑상선암과 유방암 등 생존율이 양호한 암이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해서다.
암 종류별 생존율은 갑상선암과 전립선암(96%), 유방암(93.8%)이 높은 반면 간암(39.3%), 폐암(38.5%), 담낭 및 기타 담도암(28.9%)은 낮았다. 특히 초기 진단이 어려운 췌장암은 15.9%에 그쳤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코로나19 유행 시기 암 진단 지연으로 인한 생존율의 유의미한 감소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우리 국민이 기대수명(남성 80.6세, 여성 86.6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평균 38.1%로 나타났다. 남성은 5명 중 2명(39.1%), 여성은 3명 중 1명(36.0%)이 암환자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는 내달 중 국가통계포털(http://kosis.kr)에 공개된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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