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장관·국정원장 후보 인사청문회 다음 달 8일·11일 개최

박상곤 기자 2023. 12. 2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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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내년 1월 8일과 11일 각각 열린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와 정보위원회(정보위)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등을 의결했다.

조태열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다음 달 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조태용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다음 달 11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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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왼쪽)와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12.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내년 1월 8일과 11일 각각 열린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와 정보위원회(정보위)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등을 의결했다.

조태열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다음 달 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외통위는 조태열 후보자와 관련해 40개 기관에서 1608건의 자료 제출도 요구하기로 했다. 외통위 위원들은 요청 자료를 내달 2일 오후 3시까지 제출받을 예정이다. 다만 여야는 청문회 증인·참고인 채택 합의엔 이르지 못했다. 양당 간사는 관련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조태용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다음 달 11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국가 안전 보장에 관한 사항은 정보위 회의실에서 비공개로 실시한다. 정보위는 조태용 후보자와 관련해 57개 기관 총 803건의 자료제출을 요구하기로 했다.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는 청문회 당일 채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위원들 간에 이견이 있을 경우 같은 달 15일에 채택하기로 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는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지난 19일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된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은 다자(多者) 및 통상 업무에 능한 정통 엘리트 외교관 출신이다.1955년 경북 출생으로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79년 외무고시 제13회로 당시 외무부에 입성했다. 주 스페인 대사, 주 유엔 대사를 지냈으며 윤석열 정부의 외교관에 부합하는 철학을 가진 인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2013~2016년 외교부 제2차관을 맡아 다자외교·개발협력 관련 업무를 총괄했다. '승무', '낙화'로 유명한 청록파 시인 고(故) 조지훈의 아들이기도 하다.

같은 날 국정원장 후보자에 지명된 조태용 후보자도 정통 외교관 출신이다. 1980년 외무고시 14회에 합격한 뒤 주미대사관 1등서기관, 외무부 북미2과장, 외교통상부 북미1과장, 외교통상부 북미국장, 외교통상부 제1차관 의전장 등 그야말로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특히 2005년 9·19공동성명 채택 당시 6자회담 차석대표로 북핵 6자회담에 직접 참여했다. 이후 2011년 주호주 대사로 근무하다 2013년 5월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으로 발탁돼 북핵 정책 실무를 총괄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 외교부 제1차관, 국가안보실 제1차장을 역임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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