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차로 문짝 뜯어 운전자 끌어냈다… 美특공대가 용의자 체포하는 방법

박선민 기자 2023. 12. 2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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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를 위해 특수 개조된 장갑차를 동원해 18륜 트럭의 조수석 문짝을 뜯어내고 있는 SWAT. /유튜브

고속도로 한복판에 멈춘 18륜 트럭과 주변을 둘러싼 무장 요원들. 이윽고 특수 장갑차가 창문을 깨더니, 급기야 조수석 문짝을 전부 뜯어낸다. 방탄복과 총을 갖춘 무장 요원들이 운전석에서 남성을 끌어내리고, 이 남성은 결국 맥도 못 춘 채 연행된다.

마치 액션 영화 속 한 장면을 방불케 하는 이 상황은, 미국 경찰이 실제로 용의자를 제압하는 모습이다.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7일(현지 시각) 텍사스 지역 방송 KTRK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이날 오후 4시쯤 미국 텍사스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벌어졌다. 고속도로 한복판에 트럭을 세워둔 스페인 출신의 트럭 운전자 A씨가 경찰의 하차 명령에도 약 3시간 불응하자, 경찰특공대(SWAT)를 투입해 그를 강제로 체포하고 나선 것이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자세히 보면, SWAT가 처음부터 무력을 사용한 건 아니었다. 연막탄 등을 이용해 A씨가 나오도록 유도했다. 그러나 A씨는 운전석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고, 결국 SWAT의 불도저와 같은 특수 장갑차 ‘룩’이 동원됐다.

장갑차는 트럭 뒷좌석 창문을 깬 뒤, 이윽고 조수석 문짝을 통째로 뜯어냈다. SWAT이 총구를 겨누면서까지 자진해서 나올 것을 요구했지만 A씨는 응하지 않았다. SWAT는 완력으로 A씨를 운전석에서 끌어내렸고, 끝까지 명령을 거부하며 버텼던 A씨는 속수무책으로 체포됐다.

SWAT 요원들이 트럭 운전자를 질질 끌어내리고 있다. /유튜브

A씨 한 명을 체포하는 데 동원된 SWAT 인력은 최소 10명이었다. 3시간의 대치 상황을 제외하고 A씨 체포에만 걸린 시간은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다만 아직 A씨가 고속도로 한복판에 트럭을 세워두고, 경찰의 명령에 불응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심지어 트럭에는 별다른 무기도 없었고, 화물칸도 비어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남성이 정확히 어떤 혐의를 받고 있는지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헤리스카운티의 에드 곤잘레스 보안관은 “운전자의 행동이 이상했던 이유를 아직 모른다”며 “트럭이 도난당한 거였는지, 운전자의 계획이 무엇이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했다.

이 사건으로 해당 고속도로 양방향 교통이 차단되면서, 일대에 극심한 정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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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와 미디어DX가 공동 개발한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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