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김정은 ‘전투과업 제시’에 “깊은 유감…고립 심화할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말 전원회의 2일차 회의에서 ‘전쟁 준비 완성에 박차를 가할’ 전투 과업을 제시한 데 대해 정부가 “깊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8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을 향해 “존재하지도 않는 소위 반공화국 대결책동을 운운하며 한반도 긴장 고조 책임을 전가하고, 내년에도 전쟁 준비 완성을 위해 핵·미사일 등 군사력 증강에 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밝힌 데 대해 매우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임 대변인은 또한 “그간 북한이 희소한 자원을 핵·미사일 등 군사력 증강에 탕진함으로써 민생과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것은 북한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어떠한 주장을 하더라도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의지는 확고하다”며 “북한의 핵에 대한 집착은 오히려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을 더욱 심화시킬 뿐이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핵과 미사일 개발 등 위협 행위를 중단하고 비핵화 길로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8일), 2일차 전원회의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반공화국 대결책동에 의해 극한에 이른 조선반도 엄중한 정치군사 정세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에 기초해, 전쟁 준비 완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데 대한 전투적 과업들이 제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평양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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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