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취임 20개월만에 비서실장 교체…이관섭 내정(종합2보)

이동환 2023. 12. 28. 15: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김대기 비서실장을 이관섭 정책실장으로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또 공석이 되는 정책실장에는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를, 공석이던 안보실장에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을 각각 내정했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약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비서실장을 교체하는 동시에 대통령실 '3실장'을 모두 바꿈으로써 '2기 대통령실' 인선을 마무리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인선안을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책실장 성태윤·안보실장 장호진 내정…외교 1차관에 김홍균
김대기 "20개월 정도면 제 소임 다해"…3실장 전원 교체·내달 1일자 바통 터치
소감 말하는 신임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12.28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곽민서 이동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김대기 비서실장을 이관섭 정책실장으로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또 공석이 되는 정책실장에는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를, 공석이던 안보실장에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을 각각 내정했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약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비서실장을 교체하는 동시에 대통령실 '3실장'을 모두 바꿈으로써 '2기 대통령실' 인선을 마무리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인선안을 발표했다. 그는 "비서실장직을 금년 말까지만 하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이관섭 실장이 내 후임이 됐다"고 말했다.

초대 국정기획수석을 지낸 이관섭 정책실장은 앞서 지난달 30일 신설된 정책실장직에 승진 기용된 지 한 달도 안 돼 비서실장으로 이동하게 됐다.

김 실장은 "20개월이면 대통령 임기의 한 3분의 1쯤 된다"며 "20개월 정도 하면 내 소임은 다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 대통령께 말씀을 드렸고, '생각해보자'고 그러시다가 그저께 승인을 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에서) 다섯번째 근무했지만, 지금처럼 국내외 여건이 어려운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많이 부족함에도 대통령이 나를 임명하고 신뢰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후임인 이관섭 실장에 대해 "풍부한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역량은 물론이고 정무 감각까지 아주 훌륭하게 갖춘 분"이라며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누구보다 잘 보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실장은 성 내정자에 대해 "대학교수로 재직하면서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 등 부처들의 정책 자문에 활발히 참여하며 이론과 실무를 갖춘 정책 전문가"라며 "정부 정책의 합리적 조율 업무를 훌륭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평했다.

김 실장은 장 내정자에 대해선 "외교와 안보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분이자 정통 외교관"이라며 "오늘날 안보라는 게 한 나라의 자주국방 능력으로만 되는 게 아니고 동맹국들의 외교 관계가 더없이 중요하기 때문에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후임 외교부 1차관으로는 김홍균 주독일대사가 내정됐다.

김 신임 1차관은 외무고시 18회 출신으로 외교부에서 한미안보협력관, 평화외교기획단장, 차관보에 이어 우리측 북핵 수석대표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냈다.

김 실장은 "북핵·북미 외교 전문가"라며 "1차관으로서 주요 국가들과 양자 관계를 꼼꼼히 챙겨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hle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