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19세 청년 16만명에 순수예술 관람 최고 1인당 15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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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청년 16만명을 대상으로 공연· 전시 등 순수예술 관람에 사용할 수 있는 문화예술패스가 1인당 최대 15만원씩 지원된다.
이에 따라 올해 기준 문화예술진흥기금 1건당 평균 3000만원 규모 지원 수준을 2027년까지 1건당 1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려 프로젝트 단위 대규모 사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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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청년 16만명을 대상으로 공연· 전시 등 순수예술 관람에 사용할 수 있는 문화예술패스가 1인당 최대 15만원씩 지원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문화향유 환경 혁신을 위해 성년기 진입 청년(19세) 16만여 명을 대상으로 연극·국악·클래식·미술전시 등 순수예술을 관람할 수 있는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내년 처음 시행한다. 1인당 최대 15만원이 지원되는 사업에 내년 문체부 예산 170억원이 책정됐다. 사용처는 연극, 클래식, 무용, 미술전시 등 순수예술 분야에 한정된다. 다만 예술영화 포함 여부는 검토 중이다. 청년층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늘리는 한편으로 이를 통해 순수예술시장을 확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정책은 18세 단일 연령에 각각 500유로(72만원 상당)와 300유로(43만원 상당)의 청년 문화패스를 지원하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해외 사례를 참고해 만들었다.
문체부는 아울러 예술인 지원 방식을 현재의 개인 단위 소액다건·일회성·직접지원 방식을 대규모 프로젝트·다년간·간접지원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세계적 수준의 작품을 창출하고 예술계의 장기적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올해 기준 문화예술진흥기금 1건당 평균 3000만원 규모 지원 수준을 2027년까지 1건당 1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려 프로젝트 단위 대규모 사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예술인들이 다년에 걸친 창작활동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도록 기금 내 다년간 지원사업 비율을 내년 15%에서 시작해 2027년 25%까지 확대키로 했다.
청년 예술인에 대한 창작활동 공간 제공도 대폭 늘린다. 장르별로 창작공간 지원을 확대(올해 27억원→내년 100억원)하고, 예술의전당·국립극장·국립국악원 등 국립 공연장의 민간 대상 대관료 인하도 추진한다.
대학로의 상징적 공간인 소극장 ‘학전’을 살리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경영난으로 내년 3월 폐관할 예정인 ‘학전’은 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공간 활성화 지원을 받아 리모델링을 거쳐 임대차계약 및 민간위탁운영을 추진한다. 학전의 공간을 재정비해 어린이극장이나 대중가요 공연장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청소년극이나 가수들 무대로 만들어달라는 (학전 대표) 김민기 선생의 말씀도 있었다. 학전을 이끌어온 분의 의향을 존중하도록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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