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원 후보 민경우 과거 발언 "노인네들 너무 오래 산다"

CBS노컷뉴스 김명지 기자 2023. 12. 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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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 내정된 민경우 시민단체 길 상임대표가 과거 유튜브 영상에서 "지금 가장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것"이라며 "빨리빨리 돌아가셔야 한다"는 발언을 했던 것으로 28일 뒤늦게 드러났다.

민 상임대표는 지난 10월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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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해명 "강조의 의미, 방송서 바로 사과"
"'노인 비하' 단정은 전체 발언 취지 왜곡한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새 비대위원에 지명한 민경우 민경우수학연구소 소장.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 내정된 민경우 시민단체 길 상임대표가 과거 유튜브 영상에서 "지금 가장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것"이라며 "빨리빨리 돌아가셔야 한다"는 발언을 했던 것으로 28일 뒤늦게 드러났다.

민 상임대표는 지난 10월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해당 발언을 한 직후 "죄송하다"며 "새로운 세대가 올라와서 자연스럽게 선배들을 밀어내야 한다"는 해명을 덧붙인 바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민 상임대표와 국민의힘 연이어 해명에 나섰다.

민 상임대표는 "젊은 세대의 사회적 역할론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실수로, 바로 그 방송에서 극단적인 표현을 썼다며 '죄송하다'는 사과 취지를 즉시 밝혔다"며 "어르신들을 비하할 생각은 추호도 없고 신중치 못한 표현에 대해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해당 영상은 민 내정자가 386세대가 나이와 지위로 젊은 세대의 진입을 막는 사회적 현상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강조의 의미로 나온 표현이고, 그 발언 즉시 '죄송하다'며 '극단적 표현'이었다고 바로 그 방송에서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에서 해당 발언 바로 뒤에 붙은 '죄송하다'는 발언은 삭제한 채 발언 전체 취지를 왜곡해 '노인 비하'란 취지의 단정적인 보도를 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는 한편 "국민의힘은 오늘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이룩해 내신 어르신들을 누구보다 공경하며,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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