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포스텍, 디지털 보국으로 지방소멸 공동 대응

도시와 대학, 지방소멸 전략 공유
혁신인재 양성 ‘디지털혁신클러스터’ 조성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와 포스텍은 디지털 보국을 통해 인구 소멸과 지역 균형발전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권혁원 시 일자리경제국장과 서영주 포스텍 AI연구원장은 이날 오전 도시와 대학이 지방소멸에 대한 전략을 함께 공유하며 공동으로 힘을 모아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시는 포스텍과 함께 디지털 융합거점 구축과 디지털기반 신산업 육성, 혁신인재 양성을 통한 ‘디지털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내년도 ‘디지털보국’ 실현 1호 사업으로 경북 디지털혁신거점 지정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시는 디지털을 만드는 원천인 과학기술이 포항이 주도하는 지방시대의 해법이라 보고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밑그림을 토대로 지방시대 첨단과학기술 성지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이다.

포항의 지방붕괴 저지선을 지키는 한 축인 ‘포스텍’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지방소멸대응 전략을 함께 공유해 포항 중심의 지방시대를 열어갈 방침이다.

포스텍도 "지난 9월 김성근 총장이 취임한 이래 ‘포스텍2.0’이라는 제2건학 이념으로 새로운 출발 선상에 서 있다"며 "포스텍은 미국의 카네기멜론대학과 피츠버그, 스탠포드와 실리콘밸리의 관계처럼 포항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는 막중한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과 소프트웨어 산업이 지역의 새로운 블루칩이 될 수 있다"며 포스텍과 시가 추진한 사업과 내년 추진 예정인 공모사업, 시 AI혁신클러스터 조성 방안 등에 대해 제안했다.

포스텍은 앞으로도 국내외 최고의 교수진 확보와 인프라, 정주여건 개선으로 국내 최고의 캠퍼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포스텍을 중심으로 지역에 핵심인재가 유입되고, 첨단산업이 몰려드는 글로벌 도시 포항이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전지보국, 바이오보국에 이은 ‘디지털보국’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 7월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융합산업과‘를 신설하고, 신기술 기반 디지털 대전환 사업 발굴과 디지털산업 생태계 확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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