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개인사업자 차주에 2148억원 이자 돌려준다

1년간 4% 초과 이자 납부액의 90% 캐시백
내년 1월 중순까지 세부 집행계획 마련 예정
별도신청 불필요 "보이스피싱 유의하세요"

농협은행 본사 전경.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NH농협은행이 내년 중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차주에게 2148억원 이자를 돌려준다. 은행권이 앞서 발표한 민생금융지원방안 후속 조치다. 농협은행은 차주들이 신청하지 않아도 이자를 지급할 계획이라며 이자 캐시백(환급)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농협은행은 경기 위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2148억원 규모 민생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일 기준 농협은행에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차주(부동산 임대업 제외)가 대상이다. 대출금 2억원을 한도로 4%를 초과하는 금리에 대해 1년간 이자 납부액의 최대 90%까지 돌려줄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금차 지원을 통해 약 32만명의 차주가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1월 중순까지 지원 대상과 차주별 지원 금액, 지원 방법 등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1·4분기 내 캐시백을 시작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대상자가 은행에 직접 신청하거나 추가 대출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자 캐시백 지원 관련 보이스피싱과 전자통신 금융사기 등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석용 행장은 "이번 민생금융 지원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힘든 시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농협은행은 앞으로도 온기(溫氣)를 나누는 따뜻한 금융기관으로서, 개인사업자들의 든든한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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