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통상 환경 불확실성 2024년에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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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장기화하고 미국 등 주요국의 선거로 각국의 보호주의가 심화하면서 내년 우리나라 통상 환경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극한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라, 2024년 글로벌 통상 환경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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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장기화하고 미국 등 주요국의 선거로 각국의 보호주의가 심화하면서 내년 우리나라 통상 환경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극한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라, 2024년 글로벌 통상 환경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무역협회는 내년이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등 세계 40여 개국에서 리더십 교체를 놓고 선거가 치러지는 ‘슈퍼 선거의 해’라는 점도 지적했다. 미국 대선의 유력 두 후보인 바이든 현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대중국 강경 기조와 미국 우선주의적 입장을 갖고 있어 미국발 통상 환경이 한층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외부 요인들은 고스란히 국내 수출기업에 타격이 되고 있다. 수출기업의 절반가량은 영업이익으로 이자 갚기도 벅찰 정도로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가 무역업계 514개사를 대상으로 ‘제4분기 무역업계 금융 애로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자 비용이 ‘영업이익과 같거나 초과한다’라는 응답은 53.5%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9월) 조사 때보다 2.0%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자금 사정이 악화한 원인으로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을 꼽은 답변이 가장 많았다.
정만기 무역협회 부회장은 “각종 금융 지원 대책과 기업의 매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장기화가 누적되면서 기업들의 금융 어려움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수출 산업이 고금리와 금융 비용 부담으로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와 금융권의 보다 세심한 정책집행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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