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음식물 폐기물 종량기 설치 후 배출량 27% 감소

[하남=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하남시는 음식물류 폐기물 개별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종량기 설치 지원 시범사업 결과 음식물 폐기물 배출량이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음식물류 폐기물 RFID 종량기는 무선주파수 인식태크를 이용해 배출자와 배출량을 한국환경공단 음식물쓰레기 관리시스템에 전송해 배출량만큼 수수료를 부과하는 시스템이다.

올해 시는 음식물 폐기물 발생 억제 및 배출 편의 개선을 위해 20세대 이상 공동주택 15개 단지(1만767세대)에 시범사업으로 음식물류 폐기물 RFID 종량기 187대를 설치한 바 있다.

시가 최근 1차로 종량기가 설치된 12개 단지의 3개월치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평균 27.3% 감소하는 등 음식물 폐기물 발생 억제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감소 비율은 미사지구 4개 단지가 24.8%, 위례·감일지구 4개 단지가 19.0%, 원도심 4개 단지가 36.8%로, 원도심에서의 발생량 감소 비율이 가장 높았다.

시범사업 단지를 대상으로 한 주민 만족도 조사에서는 설문 참여자의 89.1%가 종량기 사용에 만족했으며, 70.2%가 설치 확대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시범사업이 성과를 보임에 따라 내년에도 3억1300만원을 들여 종량기 160대를 추가 설치하는 등 사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하남시 관계자는 “시범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음식물 쓰레기 발생을 억제해준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설문조사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보다 안정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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