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4주 연속 ‘제자리걸음’… “매수 심리 회복에 시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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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겨울 비수기로 관망세가 계속되면서 4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2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세(0%)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4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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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규제 완화, 침체된 분위기 반전 역부족”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겨울 비수기로 관망세가 계속되면서 4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2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세(0%)를 기록했다. 대출 옥죄기와 원리금 상환 부담에서 불거진 매수 관망세가 겨울 비수기와 맞물려 한층 짙어졌다.
부동산R114는 “재건축 규제 완화, 교통망 호재 등도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집값 추가 하락 우려로 주택 수요자들이 매수 대신 전·월세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 반면, 서울 등 일부 지역의 내년 입주물량이 급감하면서 신규 공급 위축에 따른 전셋값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4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은 25개 구 가운데 21곳이 보합(0%)을 기록했고, 성북구(-0.04%), 용산구(-0.02%), 구로구(-0.01%)만 가격이 하락했다. 도봉구(0.01%)는 가격이 소폭 올랐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0.01% 내렸고, 경기·인천 아파트값은 보합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평촌(-0.04%), 분당(-0.01%), 일산(-0.01%) 가격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동두천(-0.03%), 의정부(-0.02%)가 떨어졌고, 이천(0.03%), 수원(0.02%), 인천(0.01%)은 올랐다.
전세가격은 전세 수요가 감소하면서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 보합(0%) 수준을 유지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올해 초 규제 완화와 금리 진정으로 반짝 회복세를 보였던 아파트 시장이 하반기 들어 대출 규제 및 금리 상승 여파로 빠르게 냉각됐다”고 했다.
이어 “고물가, 고금리 부담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내년 1월 시행되는 신생아 특례대출 대상이 되는 9억원 이하 주택 거래가 간간이 이어질 수 있다”며 “다만 수혜가구가 한정돼 특례보금자리론 정도의 시장 파급력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출산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신생아 특례대출(연 1~3%대, 최대 5억원)은 내년 1월 2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그러면서 “2월 이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산정 시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가 부과되는 스트레스 DSR 제도 도입으로 대출 한도 축소가 예상되는 만큼 매수심리 회복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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