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울의 봄' 시기에 '대한민국' 부르며 위장평화공세...군사반란 이후 돌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12·12 사태 직후에 남한의 국호 '대한민국'을 사용하는 등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며 고위급과의 만남을 제의했지만, 신군부의 군사반란 이후엔 태도를 바꾼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공개된 문서를 보면 12·12 직후인 1980년 1월 북한은 신현확 당시 국무총리 등 12명에게 만남을 제의하는 서한을 보내면서 극히 이례적으로 남한의 국호 '대한민국'을 사용하는 등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12·12 사태 직후에 남한의 국호 '대한민국'을 사용하는 등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며 고위급과의 만남을 제의했지만, 신군부의 군사반란 이후엔 태도를 바꾼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통일부는 그동안 비공개해왔던 1980년 '서울의봄' 전후 남북회담 문서 965쪽 분량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문서를 보면 12·12 직후인 1980년 1월 북한은 신현확 당시 국무총리 등 12명에게 만남을 제의하는 서한을 보내면서 극히 이례적으로 남한의 국호 '대한민국'을 사용하는 등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서한의 수신인에는 김종필 민주공화당 총재와 김영삼 신민당 총재, 양일동 민주통일당 총재, 윤보선·김대중·함석헌 민주주의와 민족통일을 위한 민족연합 공동의장, 김수환 추기경 등 각 정당 대표와 종교 지도자뿐 아니라 12·12 군사반란의 핵심으로 꼽히는 이희성 육군참모총장도 포함됐습니다.
또 1976년 7월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이후 단절한 남북 직통전화를 재개통하고 모스크바 올림픽 단일팀 회의를 제안하는 평화공세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신군부의 군사반란과 5·18민주화운동을 계기로 반전해 전두환 대통령이 1981년 국정 연설에서 최고책임자 상호방문과 회담을 제의했지만 무뢰한의 망동이라고 일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5·18 직후 열린 남북 총리회담을 위한 제8차 실무대표 접촉에서는 북한 대표가 신군부의 군사반란과 민간인 학살 등을 성토하자 남한 대표는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하며 비상계엄 조치 등을 '홍역과 감기'에 비유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웅희 전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은 북한이 12·12 전후 서울의 봄 시기에 혼란을 틈타 자신들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려고 위장평화공세를 펼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직원 폭행에 악몽된 외식...본사는 '나 몰라라'
- '해넘이' 못 보지만, 내륙 첫 '해돋이' 선명하게 본다
- 테일러 스위프트 브라질 콘서트서 숨진 팬, 사인 밝혀졌다
- "신사임당 얼굴이 왜 이래"…가짜 지폐 건넨 30대, 고령 상인만 노렸다
- 경찰, 이선균 협박범 검거...밝혀진 정체 '충격' [Y녹취록]
- "돈 때문에 수학여행 못 가"…비용 대신 내준 학부모가 전한 '솔직 심정'
- 중학교 때 쓰던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깜빡...결국 부정행위 처리
- 우크라이나 "트럼프 원조 끊으면 몇 달 안에 원자폭탄 개발 가능"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피해자 탄원서도 소용 없다" 양형요소마저 뛰어넘는 김호중의 만행 [Y녹취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