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하오!" 24층 높이 크루즈선 타고 中관광객 2천500명 방문

(서귀포=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중국이 자체 건조한 13만t급 대형 크루즈선이 28일 제주에 입항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중국 대형 크루즈선인 '아도라 매직시티'(Adora magic city)호가 이날 관광객 2천500여명 등을 태우고 서귀포시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배를 댔다.

이 크루즈선은 길이 322.6ｍ, 총톤수 13만5천500t 규모다. 높이는 24층 건물에 맞먹는다.

2천개가 넘는 객실에 승객 5천246명을 포함해 최대 6천500명이 탑승할 수 있다.

제주도는 이 크루즈선이 중국에서 처음으로 자체 건조한 대형 크루즈선이라고 전했다.

이 크루즈선의 관광객은 8시간가량 제주에 머물며 외돌개, 성읍민속촌, 약천사, 신화월드, 감귤박물관 등의 관광지를 방문하고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인근을 돌며 쇼핑과 원도심 탐방에 나선다.

제주도는 아도라 매직시티호 첫 입항을 맞아 전통풍물패 등의 공연을 펼치며 관광객을 맞는다.

아도라 매직시티호는 28일 제주 입항을 시작으로 내년 1월 2일 1박 2일 일정으로 다시 제주를 찾는 등 내년 제주에 80회 입항할 계획이다.

제주항에도 이날 중국에서 출발한 아도라크루즈의 '메디테라니아'(Mediterranea, 8만5천t급)호가 기항했다.

이 크루즈선에는 중국 광저우의 초콜릿 '뭐라커커'(MOLI COKE) 브랜드 기업인 링펑무역유한공사 직원 2천100여명이 탑승했다.

제주도에는 내년 상반기 크루즈선이 187회 기항할 예정이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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