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한 클릭 줄여라”...정용진, 비효율 타파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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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과 G마켓은 경쟁사보다 친절하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까? 고객의 클릭 불편을 한 번이라도 더 덜어내야 친절한 곳이 되고, 친절한 곳이 고객의 선택을 받습니다."
정 부회장은 기업 내부의 업무수행 방식에도 'ONE LESS CLICK'을 최우선 가치로 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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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핵심 수익성” 강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이 28일 신년사를 통해 2024년 기업의 최우선 가치로 ‘ONE LESS CLICK’을 제시했다. 결제부터 배송까지 고객이 까다롭다고 느낄만한 절차를 걷어내야 경쟁사와 비교해 우위를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정 부회장은 “고객에게 무료 배송을 하면서 어떤 조건을 맞추도록 유도했던 건 아닌지, 결제부터 배송에 이르는 과정에서 지치게 한 건 없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기업 내부의 업무수행 방식에도 ‘ONE LESS CLICK’을 최우선 가치로 둬야 한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효율과 시너지의 원천은 불필요한 비효율을 걷어내는 ONE LESS CLICK”이라면서 “고객가치 실현과 그룹 전체의 이익이라는 궁극의 목표만 남기고 전부 덜어내 주기를 당부한다”고 호소했다. 특히 대표적으로 그룹 내 낸 걷어내야 할 대상으로 자사 이기주의와 업무 중복을 꼽았다.
이런 업무수행 방식의 변화는 지난달 정 부회장이 그룹 경영전략실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주문한 조직 쇄신의 연장선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은 당시 회의에서 “조직·시스템·업무 방식을 다 바꾸라”며 강도 높은 쇄신을 주문했다. 신세계는 지난 9월 중순 정기임원인사에서 최고경영자(CEO) 40%를 물갈이하는 데 이어, 지난달 17일 그룹 경영전략실을 확대 개편한 바 있다.
업무를 검토하고 실행하는 단계에선 ‘ONE MORE STEP’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무에 더 깊이 파고들어 남들이 보지 못한 사업의 잠재적 위험까지 따져보는 치열함을 주문하고 나선 것이다. 정 부회장은 “매 순간, 매 단계마다 한 발짝 더 들어가 달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강조한 건 본업 경쟁력 강화다. 특히 내년엔 ‘성과-수익-재투자-확장’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고 밝혔다. 기업 활동의 본질은 사업 성과를 통해 수익 구조를 안정화하고 이를 재투재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정 부회장은 “조직은 성과를 내기 위해 존재하고 기업은 수익을 내야 지속 가능할 수 있다는 명제를 다시 한번 바로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ONE LESS CLICK과 ONE MORE STEP을 통해 사소해 보이는 작은 불편과 비효율을 하나하나 덜어내고 의사 결정과 업무 실행의 단계마다 분석과 성찰의 깊이를 더해달라”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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