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이수진 “스토커 무서워 고용한 보디가드 업체가 협박” 피해 호소

서유나 2023. 12. 2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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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이수진의 협박 피해 주장에 경호업체가 황당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해 12월 28일 이수진은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스토커 무서워 보디가드 고용했더니 보디가드 업체에서 저에게 협박한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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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

[뉴스엔 서유나 기자]

치과의사 이수진의 협박 피해 주장에 경호업체가 황당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해 12월 28일 이수진은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스토커 무서워 보디가드 고용했더니 보디가드 업체에서 저에게 협박한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이수진은 최근 팬미팅을 하며 보디가드를 고용했는데 "소개해주신 분이 저에게 전화해 비용 20만 원이라 말했는데 행사가 끝난 후에 120만 원 달라고 한다"며 "그분(소개인), 저 둘다 20만 원이라고 분명히 듣고 금액 확정 카톡까지 주고받았다. 12월 10일 팬미팅 이후 지금까지 매일 전화, 문자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 자꾸 치과로 찾아와 난리치겠다 해 출근하기 무섭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호업체 측은 뉴스엔에 "황당하고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업체 측은 "누가 신변보호를 나가는데 서울 지역이 아닌 청라까지 가서 8시간을 일하고 1인당 10만 원을 받냐. (투입된 인력은) 경력으로 봤을 때 두 분이서 20년 가까이 된 분들"이라며 "(비용에 대해 구두 합의을 하고 진행하는 일도) 많다. 몇개월 (경호를) 진행하는 경우는 계약서를 쓰는 경우가 많지만 말 그대로 소개하는 분을 신뢰하고 가는 것. 하루다보니 이런 상황이 벌어질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고 토로했다.

또 이수진의 협박 피해 주장에 대해서도 몇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아 "찾아가서 받겠다"는 문자를 남긴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경호업체 측은 현재까지 합당한 경호비를 지급받지 못했다며 "120만원을 받는다면 바로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수진은 1969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치대를 졸업 후 치과를 운영하고 있다.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지난해 이수진을 스토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은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받았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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